마취도, 절개도 없이 뇌수술을 한다!
마취도, 절개도 없이 뇌수술을 한다!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10.30 15:19
  • 최종수정 2023.10.30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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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증-파킨슨병 증상 치료하는 초음파(소작)수술

[헬스컨슘] 젊어서는 잘 나타나지 않고 60세 이상에서는 보통 평균적으로 전 인구의 5% 정도로 추산된다는, 손 떨림 즉, 수전증.

70대 80대 되면 점점 늘어 7%, 8%로 늘어나는데 손 떨림의 경우 초기에는 참고 지낼만 하지만 점점 심해지면 글을 잘 못 쓴다든 가, 식사할 때 숟가락이 떨어진다거나 물을 혼자 못 마시거나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어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 

수전증은 약이 별로 없고 약에 잘 안 듣고 또 점점 심해지면 약이 더욱더 안 그러면 뭔가를 해야 되는데 지금까지는 뇌수술이 최선이라고 한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전상용 교수로부터 이 수전증의 수술에 대해 이 병원 동영상 뉴스레터에서 문답식으로 알아본 내용을 글로 옮겼다. [편집자주]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수전증의 수술은 뇌심부 자극술이라고 뇌에다가 전극을 심고 가슴에 배터리를 연결해가지고 자극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효과는 굉장히 좋아요. 근데 문제는 그게 이제 수술이니까 수술에 따른 위험성이 항상 있죠. 

 

초음파 뇌수술이 도움되는 환자는?

수술을 못 받는 분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심장에 문제가 있다거나 혹은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으로 항혈소판제를 먹는 분들은 이 뇌출혈의 위험이 크니까.

수술을 못 받게 되죠. 그러면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거죠. 

그런데 이제 사회가 점점 초고령 사회로 가기 때문에 수전증이 심각한 노인분들이 참 많아졌어요. 

그런 경우에 심부뇌자극술도 안 되고 생존이 힘들어지고 할 경우에는 이제 초음파 뇌수술이라는 아주 좋은 방법이 나온 거죠. 

 

마취, 절개 없는 초음파 뇌수술 진행과정은?

초음파 뇌 수술 환자가 의자에 앉아가지고 머리에 딱 고정하는 틀을 써요. 

그래가지고 MRI실에 누워 있는 겁니다.
 
보통 MRI하고 다른 게 그 초음파 뇌수술을 하는 장비가 있어요. 

그래서 MRI를 한 서너 번 찍으면서 mri에서 나오는 그 좌표로 집중적으로 이제 초음파를 쬐면 수전증을 유발하는 뇌 조직 일부가 타게 되는 거죠. 

MRI실에 들어가서 한 번 초음파를 쬐고 나서 글 쓰는 거 다 확인해요. 

글 쓰는거, 물컵 이렇게 드는 게 얼마나 좋아지는지 한번 확인하고 여러 번 초음파를 쪼아야 돼요. 

10번에서 20번 그래서 이제 수전증이 고쳐지는 겁니다. 

더 이상 수술이 필요가 없어요. 

그날 하루에 그걸로 끝나고 효과는 상당히 좋은 걸로 돼 있습니다. 

 

초음파 뇌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는?

초음파 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있어요. 

두개골이 너무 두꺼운 분도 안 되고 또 두개골의 이제 그 두께의 밀도 차이가 많은 분도 안 돼요.

그래서 우리가 검사를 해보면 초음파 뇌수술을 원하는 수전증 환자분들의 한 50% 정도 반 정도가 초음파 뇌 수술이 가능하다 통계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죠. 

그래서 가능한 그 50%의 환자분들은 하면 되게 효과가 좋아요. 

되게 좋고 1년 지나면 그 유지되는 효과가 계속 가는 걸로 보고 있는 거죠. 

대부분의 경우 약으로 좀 견디시다가 안 될 때 이제 이 치료를 받게 되는 분들이 제일 많죠.

 

초음파 뇌수술도 부작용이 있나요?

치료 효과가 있다는 거는 반대쪽에서는 부작용이 또 나타날 수 있죠. 

항상 약도 그렇고 뭐 수술도 그렇고 다 그런 거거든요. 

그렇지만 이 초음파 뇌 수술은 일단 그 부작용의 심한 정도가 적고 부작용이 나타나도 대개는 회복이 된다 이렇게 보는 거죠.

초음파로 수전증을 일으키는 시상을 태울 때 주변에는 팔다리로 내려가는 운동신경이 같이 있어요. 

그리고 감각 신경도 같이 있어요. 

이게 좀 같이 타면 혹은 이제 우리가 초음파 시술을 하면서 주변에 뇌가 좀 붙잖아요. 

그래서 감각신경, 운동신경이 영향을 받으면 일시적으로 힘에 마비가 온다거나 감각이 둔해진다거나 어지럽다거나 그런 게 생길 수 있죠. 

그렇지만 우리가 논문이나 통계를 보면 1년 내로 대개 다 문제없이 회복이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수전증 외에도 치료 가능한 질환은?

수전증 환자가 사실은 그 1차 치료 대상이고 파킨슨 병은 상당히 예외적으로 할 여러 가지 파킨슨 증세 중에 손 떨림이 아주 심한 분 그런 분은 이 초음파 뇌수술로 손떨림만 좀 줄여줄 수가 있고 혹은 파킨슨 병인데 심부뇌 자극술을 받으셔야 되는 데 너무 고령이고 혹은 수술 받을 수 없는 그런 조건인 분들은 수전증이라도 좀 줄여주자 아니면 다른 곳을 초음파로 소작해서 몸이 딱딱하게 굳는 거 혹은 약에 의해서 이상 운동이 나타나는 약물 부작용이 있는 파킨슨병의 증세를 조금 줄여줄 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아주 예외적이죠. 

서울아산병원은 파킨슨병rhk 수전증 환자분이 제일 많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인데 그래서 그 일반적인 치료에 대한 노하우가 경험이 제일 많죠. 

그리고 수전증에 대해서 뇌심부 자극술은 꾸준히 수술을 해 왔었어요. 

그래서 수술할 때 어디에다가 전극을 심느냐 이거 하고 초음파 뇌수술을 할 때 어느 곳을 초음파로 태우느냐 이게 사실은 그 좌표는 같거든요. 

환자의 뇌 조건이 초음파를 이렇게 쪘는데 열이 잘 안 올라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까 수술을 많이 해보고 수전증 환자분을 많이 본 우리 병원에서 제일 치료 결과가 앞으로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