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지난주 대비 73% 증가, 아동·청소년에 집중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지난주 대비 73% 증가, 아동·청소년에 집중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11.06 12:41
  • 최종수정 2023.11.06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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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세과 13~18세에서 유행기준 6.5명(1000명 당)의 각각 13.4배(86.9명)과 10.4배(67.5명) 발생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아동·청소년 중심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급증하여 최근 5년 동기간 대비 최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11월 3일 전 국민이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10월 4주차 각 연도별 비교 인플루엔자의사환자 분율은 2018년 4.9명, 2019년 4.5명, 2020년 1.7명, 2021년 1.6명, 2022년 7.6명, 2023년 32.6명으로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4주간 전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1,000명당)

101(40, 10.1~10.7)

102(41, 10.8~10.15)

103(42, 10.16~10.21)

104(43, 10.22~10.28)

14.6

15.5

18.8

32.6

최근 4주간 아동·청소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1,000명당)

101(40, 10.1~10.7)

102(41, 10.8~10.15)

103(42, 10.16~10.21)

104(43, 10.22~10.28)

(7-12)

32.1

(7-12)

31.9

(7-12)

50.4

(7-12)

86.9

(13-18)

22.7

(13-18)

30.6

(13-18)

39.9

(13-18)

67.5

 


10월 4째주(10.22.∼10.28.) 기준으로 하면 질병청이 운영하는 호흡기감염병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 방문 외래환자 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2.6명으로 전주(10.15.~10.21)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수치는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의 5배에 해당하고,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2019~2020절기 12월 2째주(12.8.∼12.14.) 기록된 28.5명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0℃ 이상 갑작스런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사례이며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6.5명을 말한다.

질병청에 의하면 연령대별로는 아동·청소년에서 인플루엔자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0월 4째주(10.22.∼10.28.)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은 7∼12세(86.9명), 13∼18세(67.5명), 19∼49세(30.3명)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플루엔자는 입원환자와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중에서도 큰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안내했다. 

10월 4째주(10.22.∼10.28.) 질병청이 운영하는 전국 급성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 병원(218개)에 입원한 환자의 35.0%, 상급종합병원급(42개소)에 입원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의 39.0%가 인플루엔자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4주 입원환자 중 인플루엔자 비율은14.2% → 20.2% → 28.6% → 35.0%였고 최근 4주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중 인플루엔자 비율은 13.9% → 10.3% → 29.2% → 39.0%였다.

한편, 2023-2024절기 유행주의보가 이미 9월 15일 발령되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 장애 등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용하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서는 검사 없이도 요양급여가 인정되고 있다고 질병청은 소개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현재 인플루엔자 유행은 과거 겨울철 유행의 증가세가 지금 시작되고 있는 양상으로 9월말부터 시행중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접종 대상

접종 기간

생후 6개월 13세 어린이

(2010.1.12023.8.31 출생)

2회 접종 대상자*

20239202024430

1회 접종 대상자

20231052024430

임신부

20231052024430

65세 이상 어르신

75세 이상

(1948.12.31. 이전 출생)

202310112024430

7074

(1949.1.1.1953.12.31.출생)

202310162024430

6569

(1954.1.1.1958.12.31.출생)

202310192024430

* 생후 6개월∼9세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경우 또는 2023년 6월 30일까지 인플루엔자 백신을 총 1회만 접종한 경우(1차 접종 4주 후 2차 접종 실시)

 

특히, “어린이(6개월~13세)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47.5%(11.2. 기준)로 전년 동 기간(51.8%) 대비 접종률이 낮아(붙임 4 참고)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로 대비가 필요함을 구체적으로 강조”하면서, “단체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의 유행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여, 아동·청소년은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하고, 일상생활에서 기침예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받기

- 해당 대상자는 접종 시기에 맞춰 접종하기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 외출 후, 식사 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용변 후 등

기침 예절 실천(붙임 5) 준수하기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기침 후 반드시 올바른 손씻기 실천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 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 받기

 

  

인플루엔자 바로 알기 (Q&A)
 
1. 인플루엔자란 어떤 질병인가요?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도 불리며,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인플루엔자의 임상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습니다.

2. 인플루엔자는 어떻게 전염되나요?
  
인플루엔자는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끼리 전염됩니다.
기침/재채기에 의해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묻은 비말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눈, 입 또는 코를 만질 경우에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3.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의심 증상은 무엇인가요?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평균 2일) 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인플루엔자는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일반적으로 3~4일간 지속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해열된 후에도 며칠간 더 지속될 수 있습니다.
 
4.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있나요?
    
인플루엔자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종류로는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가 있으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시면 됩니다. 

    ※ 오셀타미비르 부작용 참고 https://www.kdca.go.kr/gallery.es?mid=a20503020000&bid=0003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알림 자료>홍보지>(식품의약품안전처자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치료제 안전사용 리플릿)
5. 인플루엔자로 진단받은 경우 등교나 출근을 할수 있나요?
    
인플루엔자로 진단받은 경우는 해열 후 24시간이 경과하여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등교, 등원, 출근 등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가정 내의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과의 접촉은 피해야 하며, 병원 방문 등의 꼭 필요한 경우 외는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다시 등교나 출근을 하기 위해서는 해열제 복용없이도 해열이 된 후 최소 24시간 이상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6. 인플루엔자 유행은 언제 시작하고 끝나나요?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11월~4월 사이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만, 최근 2년간 인플루엔자 유행은 없었습니다. 또한, ‘22년에는 이례적으로 과거 절기와 다르게 여름철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지속되고 있어 지역사회 유행 상황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매년 다르므로 시작과 끝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감염병통계포탈*에 매주 게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감염병 통계포탈 누리집 바로가기 : http://www.kdca.go.kr/npt

 7.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어떻게 구분하나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둘 다 호흡기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증상만으로 두 감염병을 정확히 구별하기는 어려우며, 검사를 통해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플루엔자는 상대적으로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코로나19는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이외에도 후각 또는 미각의 저하나 호흡곤란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관련 다빈도 질의답변


 1. 올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은 어떻게 되나요?

 ◦ 생후 6개월 이상 부터 13세 어린이(2010.1.1. ∼2023.8.31. 출생자) 및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58.12.31. 이전 출생자)이 국가지원 대상입니다.

2.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 아닌 경우, 어떻게 접종할 수 있나요?

 ◦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 아닌 경우 가까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행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 가능하므로, 접종 가능 여부 확인 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일부 지자체는 개별적으로 독감 예방접종 비용 추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해당 사업 시행 여부 및 본인이 대상자에 해당하는지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가 필요합니다.

3. 예방접종 하면 인플루엔자 감염을 100% 예방할 수 있나요?

 ◦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방어 항체가 형성되는데 건강한 성인은 접종으로 70~90%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효과는 백신과 유행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개인 면역 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백신은 감염 예방 이외에도 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추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4. 국가지원 접종은 어디에서 할 수 있고,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은 어떻게 확인 할 수 있나요?


 ◦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며 지정 의료기관 확인을 위하여 관할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http://nip.kdca.go.kr)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5.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접종이 가능한가요?

 ◦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합니다. 다만, 동시에 접종을 하는 경우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을 해야합니다. 두 가지의 백신을 모두 맞은 경우 두 질병을 각각 예방할 수 있다.


 6. 세포배양 백신은 어떻게 접종할 수 있나요?

 ◦ 지난 절기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국내 생산 중단되어, 인플루엔자 세포배양 백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하여 접종 시행했으나, 이번 절기는 국내 제조사에서 세포배양 백신을 생산· 공급하여 대부분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