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업무, 종이 서류-방문 없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건강보험 업무, 종이 서류-방문 없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11.07 14:31
  • 최종수정 2023.11.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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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민원실의 전국적인 디지털화를 통한 대국민 만족도 향상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디지털창구 시스템을 이용하여 건강보험과 관련한 업무, 즉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을 직접 방문하는 민원상담을 비롯하여 각종 서식 접수 및 처리, 행정안전부와의 연계를 통한 전자문서 수신, 기록물 보관 등이 모두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공단은 11월부터 전국 178개 지사, 55개 출장소 및 5개 외국인 민원센터에 디지털창구 시스템을 오픈한다고 11월 6일 밝혔다. 

공단은 이 디지털창구 시스템이 디지털 플랫폼 정부 정책에 발맞춰 행정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여 민원 편의를 개선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그간 민원이 방문하여 수기로 종이 신고서를 작성하여 처리하던 방식을 디지털 프로세스로 전환하여 태블릿 모니터를 통해 전자서식을 접수하고 문서 스캐너를 통해 종이 서류를 전자문서화, 디지털창구 시스템에서 전자기록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에 따르면 이전에는 민원이 종이 서식과 관련 구비서류를 미리 준비하여 공단에 제출해야 했으나, 이제는 자격·부과·보험급여 등 다빈도 서식 11종을 종이 서식 대신 전자서식으로, 수기 서명 대신 전자서명으로 접수하여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정부24의 전자문서지갑과 디지털창구 시스템을 연계하여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표 등본과 같은 각종 민원서식을 바로 디지털창구에서 확인하여 첨부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으로 공단측은 안내했다. 

공단은 디지털창구 시스템으로 접수·처리한 서식과 구비서류는 종이로 보관·편철할 필요 없이 전자기록물로 보관할 수 있으며, 민원 처리내역은 신청한 지사가 아니더라도 모든 지사에서 조회할 수 있어 빠르고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다고 편의성을 안내했다. 

공단은 안정적인 시스템 도입을 위해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8개 지사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지사로 확대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시범운영 결과 업무 전반의 편리성 개선, 업무처리 시간 단축, 종이문서 업무 효율성 개선, 민원상담 활용도 등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방문민원의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특히 종이기록물 생성, 보관, 폐기 등의 단순 행정업무가 감소함에 따라 지사 현장의 업무부담이 획기적으로 경감할 것이라며 자원환경 관리측면에서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 보았다.

공단 관계자는 “디지털민원창구 시스템의 도입으로 지사 내방업무에 대한 국민편의성을 향상하고, 종이없는 디지털 종합민원실의 구현으로 ESG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전국 지사 확대를 올해 말까지 완료한 후, 내년에 고도화를 통해 서식을 43종으로 확대하고 AI OCR(문자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