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기자단] 임산부는 잘 때 꼭 왼쪽으로 자야할까?
[엄마기자단] 임산부는 잘 때 꼭 왼쪽으로 자야할까?
  • 김태희 엄마기자
  • 기사입력 2023.11.08 10:52
  • 최종수정 2023.11.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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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 임신 중에는 배가 나오면 나올수록 잠을 푹 자는 것이 힘들다. 기자도 30주가 넘어가면서 볼록 나온 배 때문에 자면서도 여러 차례 자세를 바꾸면서 잠을 자기에 깊은 잠에 빠지기 어렵다. 배가 많이 나와서 엎드려 자는 것도 힘들고 요통과 속 쓰림 등으로 천장을 보고 똑바로 자는 것 또한 힘들다. 이렇게 몸의 변화로 인해 수면장애가 발생하기에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수면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임신 중에는 수면자세를 왼쪽으로 자는 것을 많이 권하고 있는데 왜 임신 중에는 왼쪽으로 자야하는지 궁금했다.

 

■임신 중 어떠한 수면자세가 편하고 좋을까?

임신 중에는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옆으로 누워 자면 자궁이 대정맥을 누르지 않아 심장에 부담이 적고 하지로 가는 혈액의 순환이 좋아진다. 특히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은데 이 이유는 오른쪽에 있는 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어느 방향이든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허리에 대한 부담을 줄여 준다. 그렇다고 잠을 자는 내내 옆으로 누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잠자는 중 자세를 바꾸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임신 후기에는 배가 더 나오기에 등을 대고 누우면 아주 불편하기에 거의 옆으로 누워 자게 된다. 만약 등을 대고 눕는다면 커진 자궁이 대정맥을 눌러 불편함이 더 심해지고 잠에서 깰 확률이 높아진다. 기자 역시도 출산하는 병원의 담당의사가 옆으로 누워서 잘 수 있도록 한쪽에 베개를 받치고 자는 것을 권하기도 했다. 옆으로 자는 것이 불편하다면 베개를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하여 편안한 자세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임산부 수면자세 왜 왼쪽으로 자는 것이 좋을까?

임신 중에는 잠을 푹 자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 후기에 똑바로 누워서 잠을 자는 행동은 산모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 반듯하게 누워 자면 태아에게 가는 산소 공급이 미약해져요!

임산부가 반듯이 누운 자세로 수면을 취하고 있을 경우 사산의 위험이 있거나 저체중 아이를 낳을 위험이 크다고 한다. 산모가 반듯하게 누워서 자면 수면 장애 호흡이 증가해 태아에게 산소 결핍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산부 수면자세, 올바른 수면 방법은?

임신 중에는 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특히 올바른 수면을 해야 하는데 임신 후기일수록 산모는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진다. 하지만 태아가 자궁에서 올바르게 자라기 위해서는 수면 자세가 아주 중요하다.

- 왼쪽으로 누워 자기

왼쪽으로 누운 자세로 등 뒤와 다리 사이를 베개로 받쳐 자면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왼쪽으로 수면을 취하면 우측의 자궁 무게가 덜어지기에 태아에게 산소를 적절하게 공급할 수 있다.

- 베개 사용하기

수면 중 여러 개의 베개를 사용해 몸을 지탱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곡선으로 된 바디 필로우를 많이 사용한다. 호흡이 가빠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흉부 아래에 낮은 베개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느슨한 옷 착용하기

수면 중에는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의 신체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는 꽉 끼는 옷보다는 느슨한 천으로 된 옷이나 통풍이 잘 되는 면이 좋다.

- 알맞은 수면 장소 만들기

수면 장애를 피하기 위해서는 침실에 빛을 차단하고 소음을 없애는 것이 좋다. 빛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수면 안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공기 순환도 숙면에 중요한 작용을 하고 태아에게도 중요하다.

 

임산부를 위한 올바른 수면자세뿐만 아니라 숙면을 위해 기자의 경우는 퇴근을 하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을 뒤 집 근처에 산책을 하거나 걷기, 스트레칭을 주3회 이상 실시하였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따뜻한 물로 15~20분 정도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면 요통, 다리 저림과 붓기 등으로 인해 수면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함으로써 숙면을 취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 이처럼 본인에 맞는 수면자세와 숙면을 위한 방법들을 찾아 실천하면서 건강한 임신라이프를 즐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