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중증·사망 위험높아 11월 내 접종 필요
코로나19 백신, 중증·사망 위험높아 11월 내 접종 필요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11.14 15:41
  • 최종수정 2023.11.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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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65세 이상 접종률 30% 달성” 밝혀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11월 첫 주 차를 기준으로 할 때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8,578명 중 65세 이상의 비중이 28.5%인 2,446명이며, 이 같은 비중이 9월 마지막 주 이후 6주 연속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은 겨울철 유행에 앞서 서둘러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방역 당국의 지적이다.

65세 이상 양성자 비중은 9월 1주 22.8%에서 2주 23.9% 3주 25.8% 4주 29.0%였고 10월 1주 28.0% 2주 29.0% 13주 28.9% 4주 29.5% 11월 1주 차에는 28,5%였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10월 19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11월 13일 9시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3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접종 26일 차) 65세 이상의 누적 접종자는 2,943,293명이고, 누적 접종률은 30.1%로, 작년에는 66일 차(12월 15일)에 30%를 달성한 점을 고려할 때 작년에 비해 빠른 속도로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었다. 


【’22년 동절기 추가접종과 ’23-’24절기 접종률 비교(65세 이상)】 (단위 : %)

 

질병청은 또 국내 최초로 수행한 병원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효과평가 연구 중간결과(책임자 : 최준용 교수팀, 연세대)를 통해,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의 높은 중증·사망 예방효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충북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의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코로나19 검사(’22.12.1. ~’23.5.31.)를 시행한 10,102명의 예방접종력, 입원, 치료기간을 분석(1차)하여 코로나19 백신접종의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를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접종 후 5-6개월 시점에서의 백신 효과를 보면, ’22년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감염으로 인한 입원 위험은 미접종자의 1/8수준(12.4%)으로서 접종을 통해 입원 위험이 크게 낮아졌으며, 접종자의 사망 위험은 미접종자의 1/5수준(21.7%)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어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분들은 겨울 이전에 백신접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반증됐다.
질병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구축된 병원 기반의 백신 효과평가 체계를 토대로 보다 정확하게 국내의 백신 효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그 결과를 국민들께 신속하게 공유하여 접종 선택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영미 청장은 “그간 국외 연구결과로 알려져온 코로나19 백신의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가 국내 연구에서도 확인된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 건강이 취약한 분들은 이번 겨울이 오기 전에 서둘러 코로나19 신규백신 접종에 참여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