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비의 40%는 병원비...보험 활성화 ‘힘’ 모은다
반려동물 양육비의 40%는 병원비...보험 활성화 ‘힘’ 모은다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11.21 14:37
  • 최종수정 2023.11.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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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금융위, 등록의무화-전문보험 진입 허용 방안 각각 추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수요가 확대되고 양육비의 약 40% 수준이 병원비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의료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11월 19일 경기 고양시 소재 킨텍스 전시장에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개체식별 강화를 위한 생체인식정보를 활용한 반려동물등록, 반려묘 동물등록 의무화 등을 검토하고, 다빈도 중요 진료비 게시 및 진료 항목 표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위는 보험 가입·청구 등의 관련 절차를 간소화,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 및 다양화 지원,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양 부처는 보험·수의업계 간 협력체계 구축 및 운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통한 진료비 부담완화로 반려인이 동물의료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농식품부와 금융위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외에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오이세 동물병원협회 부회장, 김상덕 한국펫사료협회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이윤선 현대해상 수석부사장,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 허은심 에이아이포펫 이사,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 참석했다.

 

농식품부-금융위 간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MOU 주요내용

(동물등록) 생체인식정보를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 반려묘 등록 의무화 등 검토하여 추진

(진료 투명성 제고) 다빈도 중요 진료비를 게시하고, 진료 항목 표준화를 추진

(편의성 제고) 반려동물 보험 가입·청구 등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

(상품개발 등) 소비자 맞춤형 반려동물 보험 상품 출시 및 보험 상품의 보험료·보장한도 등이 다양화 지원,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을 허용

(협업체계) 보험업계, 수의업계 간 헙업체계 구축 및 운영에 대한 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