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요즘 스마트폰, PC 등 IT 기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쌓인 눈의 피로를 풀어 주는 눈 마사지기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눈 마사지기는 눈과 얼굴에 밀착해 사용하는 만큼 저온 화상, 부종 등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유통·판매 중인 눈 마사지기 20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이 안전기준을 위반하거나 표시사항이 기준보다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 마사지기는 안전기준에 따라 소음, 온열, 타이머, 이상 운전 등 안전 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하는데, 조사대상 20개 중 1개 제품이 이상 운전 시험에서 눈 마사지 패드의 온도 기준(50℃)을 초과했다.
[ 눈 마사지기의 안전 요구사항(이상 운전 시험*) 기준 초과 제품 ]
제품명(모델명) |
수입·판매원 |
제조연월 |
마사지 패드 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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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기준 |
시험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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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케어 리얼 3D 눈마사지기(미표기) |
아이비케어 |
미표기 |
50 이하 |
64.2 |
* 기기가 이상 동작 또는 부주의한 운전으로 인한 화재, 감전 또는 기계적 손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특정 조건 시험.
해당 사업자는 소비자원 시정권고에 따라 조사대상 제품의 회수 및 품질개선 등의 계획을 회신했다고 밝혔다.
한편, 눈 주변 등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눈 마사지기의 마사지 패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폼알데하이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는지 조사한 결과, 20개 제품 모두 불검출되거나 기준 이하로 안전기준에 적합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원은 눈 마사지기 제조·수입업자는 해당 안전기준에 따른 안전성 시험을 실시하고 제품 또는 포장에 KC마크 및 안전확인 신고번호를 표시한 후, 출고하거나 통관시켜야 하지만 안전확인 신고 대상 10개 제품 중 ‘눈 마사지기’로 신고·표시한 제품은 2개에 불과했으며, 8개 제품은 ‘전지 안전인증’ 또는 ‘방송통신기자재등의 적합성평가(전파인증)’만을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눈 마사지기의 경우 제품 또는 포장에 표시된 제조연월 기준으로 해당 안전기준 시행 일자(2022.3.22.) 이후 제조품일 경우 안전확인 신고 대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원은 또한 눈 마사지기는 KC표시(KC마크 및 안전확인 신고번호)와 더불어 안전기준 부속서의 표시사항도 준수해야 하나, 조사대상 20개 중 11개 제품이 ‘모델명’, ‘제조자명’, ‘제조연월’ 등 일부 표시사항 및 주의‧기재사항을 누락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자 중 9개 업체는 소비자원 시정권고에 따라 조사대상 제품의 안전확인 신고 및 표시개선 등의 계획을 회신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자에게 제품의 회수와 표시사항 개선, 안전확인 신고 등을 권고하는 한편, 관계부처에는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눈 마사지기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눈 마사지기 구매 시 제품이나 포장에 KC표시(KC마크 및 안전확인 신고번호)가 있는지 확인할 것과 제품 설명서에 따른 권장 사용시간, 횟수 및 사용 방법을 준수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