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예방...식품도 주의하고 손 씻기 중요
항생제 내성 예방...식품도 주의하고 손 씻기 중요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11.23 16:24
  • 최종수정 2023.11.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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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예방 위한 실천 방법 제공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세계보건기구는(이하 WHO)는 2019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10가지 위협 중 하나로 ‘항생제 내성균’을 선정했다.

그만큼 항생제 오남용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이처럼 항생제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을 맞아 우리 국민에게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한 실천 방법을 제공한다고 11월 22일 밝혔다.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이 특정한 항생제나 많은 종류의 항생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증식하는 것으로 항생제 내성균은 가축, 농산물 등에 항생제를 오남용하면 발생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또 WHO는 ‘항생제 내성 글로벌 행동계획’에 따라 국가별 캠페인 운영 등을 위해 매년 11월 18~24일까지를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으로 지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가 마련한 예방법 중 동영상은 항생제 내성균에 오염된 식품 섭취로 내성이 사람에게 전파되어 생존을 위협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어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작했다고 안내했다.

 

 

식약처는 우선 생산자의 경우 식품 유래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해 질병 없이 건강한 가축 등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함과 아울러 식품 가공·유통업자는 작업장과 유통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해 식품이나 작업자가 내성균에 오염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는 평상시 손 씻기, 규칙적인 운동하기 등으로 면역력을 강화하고 예방접종 등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동시에 식재료는 충분히 세척하고 돼지고기 등은 완전히 익도록 가열·조리해 섭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질병으로 항생제를 처방받은 경우 항생제를 모두 복용하기 전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 기간과 용법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식품제조·가공, 유통환경 등에 대한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농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공유하여 항생제 내성 저감 통합 감시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지속적인 항생제 예방 관련 노력을 소개했다. [아래 붙임 카드 뉴스 참조]

 질병청 중심 6개 부처 참여 원헬스 항생제 대응 노력도

한편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과 국립보건연구원도 올해로 제5회를 맞는 ‘2023년 원헬스 항생제 내성 국제 심포지엄’을 11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드래곤시티 그랜드머큐어 호텔에서 연다.

원헬스(One Health)란, 소관부처·분야는 달라도 ‘국민의 건강은 하나’로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다부처·범국가적 공동대응 및 협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항생제 내성은 항생제를 사용하는 모든 곳에서 발생하고 전파할 수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람-동물-환경-식품 분야의 협력을 통한 포괄적인 감시 및 연구, 이를 통한 정책수립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

질병청은 이 같은 원헬스 항생제 내성균 다부처 공동 대응사업의 주관부처로서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식약처, 농촌진흥청 등 6개 참여부처와 공동으로 사람-동물-환경-식품 등 다분야의 항생제 내성 조사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