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노인에게는 여러 가지 위험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손꼽힐 만 한 가장 큰 위험의 하나가 바로 낙상이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원 교수(사진 왼쪽)가 들려주는 낙상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본지의 요약과 정리를 통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 낙상 예방 위한 생활습관들
사람이 살면서 넘어지는 것은 정말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어린아이 때부터 청소년기, 심지어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는 종종 넘어지게 된다.
그럴 때마다 크고 작은 상처를 남기기도 하는데 이렇게 떨어지거나 넘어져서 다치는 것을 낙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낙상이 노인에게 일어난다면 매우 큰 문제가 될 수가 있다.
단 한 번의 낙상으로 골절이나 뇌출혈이 생겨서 다시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벌어지는 노인의 낙상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 노인의 낙상이 더욱 위험
젊었을 때는 운동 및 인지기능이 좋기 때문에 간혹 낙상이 발생하더라도 크게 다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의 몸은 항상 젊을 수만은 없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게 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는 신체 기능이 점점 저하하게 된다.
사소한 원인으로도 넘어질 수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넘어지는 순간에 잘 대처해야 되는데 그것을 못하다 보니까 크게 다칠 수도 있다.
타박상이나 찰과상 정도로 그칠 수 있었던 것들이 나이가 들어서는 머리가 크게 다치거나 골절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경우에는 거동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정말 힘들게 뒨다.
이렇게 낙상이 발생하게 되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이고, 회복이 더디어지고 이는 결국 근육량의 감소, 우울증 유발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렇듯 노인의 낙상은 위험하기 때문에 미리 예방할 필요가 있다.
낙상은 단순히 걷다가 넘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침대나 의자에서 떨어지는 것, 욕조에서 미끄러지는 것도 포함된다.
노인에게 흔하고 위험한 낙상 하지만 몇 가지만 주의해도 피할 수 있다.
그러면 지금부터 낙상을 예방할 수 있는 세 가지 생활습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다.
▣ 낙상 예방 생활습관1
첫 번째 집안의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낙상은 집에서 많이 발생한다.
지금 집안을 한번 살펴보자.
선풍기, 전기장판, 핸드폰 충전기 이런 것들을 위한 전선이 아무렇게나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번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라면 거실이나 방의 중앙에 두지 말고 벽쪽으로 제품을 두고 전선을 정리해서 이동할 때, 걸어다닐 때 발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꼭 준비를 해주어야 한다.
▣ 낙상 예방 생활습관2
두 번째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착용한다.
지금 어떤 신발을 신고 있는가?
혹시 편하다고 슬리퍼를 신거나 신발을 구겨 신고 그냥 질질 끌고 다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자.
이런 경우에는 자칫 신발이 벗겨지거나 발끝이 바닥에 걸려 넘어지기가 쉽다.
신고 벗기 번거롭더라도 발에 꼭 맞고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굽이 너무 높거나 큰 신발을 신게 되면 위험할 수 있으니까 피해야 되고 본인의 발에 딱 맞는 운동화 같은 신발이 제일 좋다.
▣ 낙상 예방 생활습관3
세 번째 잠자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온다.
늦은 밤이나 새벽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고 싶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가족들을 깨우기에는 미안하고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화장실을 가다가 낙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밤에는 어둡고 특히 화장실은 물기가 남아 있어서 미끄럽고 화장실 바닥에 있는 타일도 미끄럽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되는데 낙상이 일어났을 때도 화장실 주변에는 단단한 변기나 세면대가 있기 때문에 골절이 잘 일어나게 되고 머리가 다칠 수도 있다.
아울러 주변에 낙상의 위험이 있는지 한번 둘러보시고 생각해자.
앞서 언급한 3가지 생활 습관에 대해서 꼭 실천해 보자.
낙상으로부터 나와 우리 가족을 지킬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낙상사고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시기를 응원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