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주변 자연환경 만족도 세종시, 제주도, 강원도 순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 만족도 세종시, 제주도, 강원도 순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11.29 15:48
  • 최종수정 2023.11.29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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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인지도 지난해보다 5.1%p 증가

[헬스컨슈머]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서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세종시 주민의 74.3%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매우 만족 18.6%, 만족 55.7%)한다고 응답했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상 조사주체)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 거주하는 성인 8,400여 명을 대상으로 ‘2023년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생태계서비스(Ecosystem Services): 자연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말하며, ①공급(식량, 목재), ②조절(온실가스 조절, 대기ㆍ수질 정화), ③문화(여가, 휴양), ④지지(생물 서식처 제공 등) 서비스로 구분한다고 조사주체는 설명했다.

 

□ 17개 광역지자체 자연환경 만족도 및 주변환경 여건과 이용 빈도 등 조사내용

지역

자연환경만족도(%)

1인당공원면적*(㎡/인)

주1회이상자연 환경방문자(%)

설문응답자수(명)

17개시-도

전국 평균 : 51.3

전국 평균 : 11.3

전국 평균 : 39.8

계 : 8,407

세종

74.3

57.6

45.7

70

제주

61.8

15

37.3

110

강원

60.9

13.1

39.1

256

전남

59.3

19.3

40.3

268

경남

57

13.8

40.4

505

울산

54.9

10.2

39.0

182

경기

54.7

10.3

43.9

2,221

부산

53.1

17.3

37.0

524

대전

52.3

12.4

42.3

260

경북

51.7

12.9

39.2

416

대구

49.2

7.2

35.7

378

서울

47.3

4.7

39.1

1,589

전북

46.5

20.2

37.1

286

광주

46.3

12.4

42.1

242

충남

45.3

8.5

36.8

340

충북

41.8

11.1

34.7

268

인천

40

13.3

32.5

492

세종시는 국토교통부가 2023년 7월 17일 펴낸 ‘2022년 도시계획 현황통계’에 따르면 1인당 공원 면적(57.6㎡/인)이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넓고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금강수변공원 등 거주지 인근에 접근성이 좋은 공원이 여럿 조성되어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조사기관은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세종 다음으로는 제주(61.8%), 강원(60.9%), 전남(59.3%)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조사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인 ‘생태계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3%가 용어를 들어봤거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인 63.2%보다 5.1%p가 증가했는데, 이는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뜻한다고 조사주체는 그 결과를 풀이했다.

 

질문내용은 “생태계서비스에 대해 알거나 들어 보셨습니까?”였고 이에 △자세히 알고 있음 2.1%, △어느 정도 알고 있음 23.4%, △이름은 들어 봤음 42.7%, △들어본 적 없음 31.7%으로 나왔다.

 

생태계서비스의 4가지 기능인 공급, 조절, 문화, 지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절 서비스가 31.6%로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으며 이어 △지지 24.8%, △공급 21.8%, △문화 21.8%로 나왔다.

 

조사주체는 이같은 현상이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여가와 휴양을 누리는 ‘문화’ 서비스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조절’ 서비스가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거주 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로부터 안전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78.6%가 보통 또는 안전(매우 안전 5.2%, 안전 35.0%, 보통 38.3%)하다고 응답했고 불안전은 19.0%, 매우 불안전은 2.4%에 그쳐 거주지에서 느끼고 있는 기후변화의 위험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환경 유형 질문에서는 ‘공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는데, 산이나 바다는 멀리 있는 반면 공원은 대체로 가까이 있어 일상에서 자주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주체는 분석했다.

 

“자연환경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장소로는 △공원 37.4%, △산림 27.9%, △하천ㆍ습지 20.3%, △바다 7.0%, △들ㆍ초지 4.1%, △경작지 2.1%, △기타 1.2%로 나타났다.

 

자연환경 방문 빈도를 묻는 ”자연환경을 몇 회 방문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월 2~3회가 31.4%로 가장 많았고, 월 1회 이하 28.8%, 주 1~2회 25.4% 순으로 나타났고 거의 매일 6.4%, 주 3∼4회 8.0%, 주1∼2회 25.4%로 나왔다.

 

주변 자연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세종시의 경우, 주 1회 이상 자연환경을 방문한다는 응답 비율(45.7%)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조사주체는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설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5월11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작년에 이어 2번째 조사로 알려졌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8,40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설문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1.25%P (95% 신뢰수준)이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계서비스는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와 직결된다”며, “△접근성이 좋은 도시공원의 조성, △훼손지 복원, △국가 보호지역 지정확대 등 생태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국가 정책과 목표를 수립하여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생태계서비스”란 인간이 생태계로부터 얻는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혜택을 말한다.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제2조(정의)

가. 식량, 수자원, 목재 등 유형적 생산물을 제공하는 공급서비스
나. 대기 정화, 탄소 흡수, 기후 조절, 재해 방지 등의 환경조절서비스
다. 생태 관광, 아름답고 쾌적한 경관, 휴양 등의 문화서비스
라. 토양 형성, 서식지 제공, 물질 순환 등 자연을 유지하는 지지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