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기자는 임신을 하면서 허리, 골반 등 통증이 나타나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것이 힘들고 손발, 다리 등이 퉁퉁 붓는 부종도 생겨 업무하는데 종종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요즘은 출산 후 관리뿐만 아니라 출산 전 관리도 중요하다면서 많은 산모들이 관리를 받고 있다고 하여 기자도 몸의 순환과 회복을 위해 산전 마사지를 받으러 가볼까라는 생각과 함께 산전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시기와 받을 시 장단점은 없는 지 등 살펴보았다.
산전마사지는 왜 필요할까?
1. 임산부 허리와 골반 통증에 좋다.
임신 중에 불러오는 배와 체형변화로 수면자세가 불편해 계속 깨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어깨와 목, 허리 등 통증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복직근 및 골반이 삐뚤어지지 않게 하는 근육 이완 효과와 함께 자연분만간 생길 수 있는 허리, 골반 진통을 산전마사지를 통해 감소시킬 수 있다.
2. 튼살관리와 혈액순환에 좋다.
산전마사지를 꾸준히 받음으로써 충분한 유수분관리가 함께 이루어지고 붓기가 살이 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전신을 부드럽게 자극하여 손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순환이 잘 되기에 모유 수유 시에도 뭉쳐있는 혈이 풀어져있어 수유가 훨씬 수월해진다.
3. 피로감과 우울감이 줄어든다.
임신 중에 피로감과 우울감을 느끼기 쉬워 우울증 증상이 쉽게 생긴다. 임신 중 쌓이는 피로를 풀어줘 컨디션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고 우울감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산전마사지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몸 상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임신 4개월이 지나면 태아가 안정기에 접어드는데 이때부터 산전마사지가 가능하다. 산전마사지를 통해 스트레스는 줄여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며 근육 경련, 골반통증, 다리 저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출산이 가까워지는 시기에는 조기 출산위험이 있을 수 있기에 피해야 한다.
개월 수에 따른 산전마사지법이 있다?
1. 임신초기(5~16주) : 가슴마사지
임신초기에는 태아의 모든 주요기관들이 형성되는 시기이기에 자극적인 움직임이 위험할 수 있어 전신관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임신초기 산전마사지를 받게 된다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커지면서 당기는 듯한 통증이 드는 가슴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출산 전까지 가슴이 커지고 딱딱해지는 것이 반복되면서 출산 후 젖몸살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데 효과적이다.
2. 임신안정기(17~28주) : 산전마사지 집중 케어 시기
임신 중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배가 나오고 여러 통증들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골격의 변화가 가장 큰 부위인 등 주변 통증들이 많기에 측면으로 누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3. 임신후기(29~32주) : 하체관리
임신후기부터는 배가 많이 불러오고 무게가 커 골반을 누르면서 다리가 쉽게 부어 수면 중 쥐가 나거나 다리 저림으로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다. 이 때 하체관리를 통해 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
산전마사지 꼭 필요할까?
산전마사지의 경우 회당 7~15만원 대(조리원 연계로 하는 곳이 많다.)부터다 보니 가격이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산모마다, 마사지 하는 곳에 따라 만족도가 다를 수 있어 고려해보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기자의 경우도 산부인과와 조리원이 연계되어 있어 2주 이상 산후조리원 예약 시 산전/산후마사지를 각 1회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조리원에 있으면서 추가로 더 받을지 말지에 대해 선택의 폭이 넓었다.
그렇다면 산후마사지는 필요할까?
1. 산후부종관리에 도움이 된다.
출산을 겪고 난 후 골반을 비롯한 모든 뼈 사이의 공간이 벌어지고 체액이 정체되어 부종이 생긴다. 이러한 증상은 모유 수유를 통해 완화할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부종과 몸의 회복, 체중조절 등이 더딘 경우가 있다. 이 때 산후마사지를 받으면 혈액순환과 부종해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 몸의 회복과 피로회복에 좋다.
뭉친 어깨와 목, 등 근육을 풀어주어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몸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산모의 경우 산후회복을 좀 더 빨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3. 골반교정에 도움이 된다.
출산 후 골반이 틀어지기 쉬운데 이 때 골반이 틀어지면 다리부종, 골반통증 등이 발생하기 쉽다. 출산 후 골반이 틀어져 걷기 힘들다면 골반 교정 마사지를, 신체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부드러운 림프 마사지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4. 젖몸살, 오로배출에 좋다.
수유기 산모의 유방에는 항상 젖이 차 지속적으로 빼주지 않으면 가슴이 딱딱해지며 젖몸살이 발생한다. 산후마사지를 통해 가슴 뭉침이나 젖몸살 예방에 도움이 되고 출산 후 경직된 근육과 어혈을 풀어주어 몸속의 독소를 배출해 줘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도록 한다.
산후마사지 시기, 언제부터가 좋을까?
출산 후 산모의 상태를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한다. 자연분만의 경우 출산 후 1~2주 정도는 기력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기 동안은 양질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숙면과 휴식 등 심신의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하며 그 이후 산후마사지를 받는 것이 좋다. 제왕절개는 2~3주 정도 시간이 지나야 수술부위가 아물고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충분히 몸 상태가 회복된 후 산후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릴렉신 호르몬이 분비되는 출산 후부터 6개월 이내가 최적의 기간으로 관리를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산후마사지 비용 및 주의사항은?
비용은 횟수에 따라,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회당 60~90분으로 진행되며 10~20만원이다. 횟수에 따라 할인 혜택이 달라지므로 몸 상태와 비용 등을 따져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산후회복을 돕는 산후마사지도 잘 못 받으면 독이 될 수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 산모의 정확한 체형이나 근골격계의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받게 되면 오히려 변형정도가 더 악화되어 산후통증을 유발하여 산후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
아기를 10달 동안 품고 있다가 출산하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다. 그렇기에 여성의 경우 출산 전후로 많은 케어가 필요하게 된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산모들은 조리원과 연계된 마사지의 도움을 받는다. 타인의 손길에 대한 거부감이 있거나 가격적으로 부담이 느껴지는 경우 옵션(횟수, 가격 등)을 포기할 수 있지만 산전과 산후마사지의 필요성 및 효과에 대해 고려해 본 뒤 나에 맞는 마사지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