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약-일반약 등 , 16억 원 상당 불법 유통・판매한 일당 적발
전문약-일반약 등 , 16억 원 상당 불법 유통・판매한 일당 적발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12.01 15:19
  • 최종수정 2023.12.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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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개 품목, 25만 개...의약품도매상 전·현직 직원 등 7명 검찰 송치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의약품을 온라인 등으로 불법 유통·판매한 의약품 도매상 전·현직 직원 5명을 포함한 총 7명이 ‘약사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이번 수사가 전문의약품이 인터넷상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신고로 착수하게 됐으며, 식약처는 1년간 추적해 7명으로 구성된 유통조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의약품들은 서울 소재 의약품 도매상 대표인 A씨가 정상적인 영업행위를 하면서 일부 전문의약품을 병원에 납품하는 것처럼 매출전표를 허위로 발행해 빼돌렸으며, 이렇게 빼돌려진 의약품은 서울, 경기도 소재의 의약품 도매상 전직 직원 등이 포함된 유통조직을 거쳐 유통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이들은 익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이미 신원이 확인된 구매자에게만 공급하거나 온라인 등으로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사 결과 이들은 2017년 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6년 동안 전문·일반의약품 208개 품목, 25만 개, 16억 원 상당을 불법으로 유통·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이번 의약품 불법 유통·판매 조직 추적·검거를 위해 네 차례에 걸쳐 중간 유통판매자 거주지를 압수 수색을 했으며, 이중 중간 유통판매자인 E씨의 거주지에서는 1,400만 원 상당의 전문·일반의약품을 발견해 현장에서 전량 압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적발된 의약품 중에는 진통제와 체중감량 목적으로 오남용되고 있는 이뇨제 등 전문의약품이 포함됐으며, 해당 이뇨제는 저혈량증이나 신부전 환자에게는 투여가 금지된 의약품이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