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원인 8위 ‘당뇨치료 지역 격차’ 너무 크다
사망원인 8위 ‘당뇨치료 지역 격차’ 너무 크다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12.05 14:22
  • 최종수정 2023.12.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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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망원인 8위...질병 부담 높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의 최근 3개년 평균으로 측정한 시‧군‧구별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서울 용산구(59.5%), 대전 대덕구(66.4%) 서울 동대문구(68.7%) 순으로 낮았고, 부산 강서구(96.7%), 인천 남동구‧경북 성주군(96.6%) 순으로 높았으며, 가장 낮은 서울 용산구와 가장 높은 부산 강서구의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 차이는 37.2%p로 확인되었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에 대해 알리고, 당뇨병 예방‧관리를 당부하고자 지자체별 당뇨병 진단 경험률 현황을 12월 4일 발표했다.

 

이 자료는 질병청과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대학과 함께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시군구별 약 900명×258개 지역)을 대상으로 건강행태(흡연, 음주, 안전의식, 신체활동, 식생활 등) 및 만성질환 이환(고혈압, 당뇨병 등), 사고 및 중독, 삶의 질, 의료이용 등조사원이 조사가구 방문, 태블릿PC내 전자조사표를 이용한 1대1 면접조사매년 실시하고 있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상세 분석한 결과다.
 

* 시‧군‧구 단위 통계는 통계값의 안정성 확보를 위하여 최근 3년(’20-’22년) 평균으로 산출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진단 경험률이 높을수록 환자가 많아 관리 필요가 높은 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우리나라 30세 이상 국민의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2022년 9.1%로 전년도(8.8%)보다 0.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10년간 약 2%p 증가(’13년 7.2%→’22년 9.1%)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당뇨병의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비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도 함께 영향을 받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질병청은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당뇨병 진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치료율은 2022년 91.8%로, 당뇨병 진단 경험자 열명 중 아홉명은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체로 높은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의 당뇨병 진단 경험 현황은 유병률을 대신한 설문 자료로 과다 또는 과소 추계 등의 한계는 있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히면서, “당뇨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8위(통계청, 사망원인 통계, 2022년)로, 조기사망과 장애로 인한 질병부담이 높은 질환 중 하나이며, 합병증을 불러오는 위험한 질환으로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주민의 당뇨병 예방‧관리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이 낮은 시‧군‧구 10개소 중 4개 시‧군‧구의 당뇨병 사망률이 전국 평균(10만명당 9.4명, 연령표준화)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서울 동대문구(14.4명), 충북 증평군(13.8명), 서울 용산구(12.3명), 대전 서구(11.8명) 등 해당 지역은 당뇨 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청에서는 광주 남구, 경남 사천시 등의 지자체와 협력하여 해당 지역의 당뇨병 예방관리를 위한 심층조사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외 지역에서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주민의 건강문제 해소 및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래 표 참조>

 

구분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

개선악화 현황

순위 변동

(’21’22)

2022

2021

서울

90.5

90.2

0.3%p 개선

1414(변동없음)

부산

94.6

93.0

1.6%p 개선

64

대구

92.6

91.4

1.2%p 개선

89

인천

92.3

91.2

1.1%p 개선

911

광주

93.2

91.5

1.7%p 개선

78

대전

81.0

84.6

3.6%p 악화

1617

울산

94.3

93.6

0.7%p 개선

45

세종

94.9

84.6

10.3%p 개선

163

경기

90.7

91.1

0.4%p 악화

1013

강원

93.5

89.5

4.0%p 개선

157

충북

91.5

90.8

0.7%p 개선

1212(변동없음)

충남

92.4

90.9

1.5%p 개선

1110

전북

90.2

90.5

0.3%p 악화

1315

전남

95.1

93.1

2.0%p 개선

52

경북

94.1

93.7

0.4%p 개선

36

경남

96.2

94.1

2.1%p 개선

21

제주

88.2

96.6

8.4%p 악화

116

*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이 높을수록 1위, 낮을수록 17위로 집계
 

□ 당뇨병 예방과 관리 5대 수칙 (자료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