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스마 손 놓으면, 소아진료 대란 온다”...?
“마이코플라스마 손 놓으면, 소아진료 대란 온다”...?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12.05 14:31
  • 최종수정 2023.12.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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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병원협 성명 보도에 질병청, “우려할 수준 아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최근 소아진료 대란이란 표현을 써 가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방역당국이 이 감염증은 그간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한 것으로 마지막 유행은 2019년에 보고되어 올해 환자 발생 추이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최근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2019년 동기간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라고 밝히며 이 같은 우려에 대한 우회적인 반론을 폈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입원환자의 경우 2023년 47주차(2023.11.19-11.25) 270명이며 2019년에는 47주차 544명이었고 매주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218개)에서 입원환자 감시를 통한 국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표본감시 결과를 의료계와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공유하여 진료와 항생제 등 수급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도 보건과장 회의를 지난 11월 10일 열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하고 현장의 준비상황을 점검하였으며 보도참고자료 및 카드뉴스를 통하여 예방수칙 등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현재 표본감시기관에 참여 중인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에는 대부분(218개 중 210개) 소아청소년과가 포함되어 있어 소아에서의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나, 의료계 현장과 학계 의견수렴 등을 통하여 참여기관 확대 여부를 검토·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마련중인 계획을 소개했다.

질병청은 또 47주차 표본감시기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입원환자의 주 연령대는 1-6세 37.0%, 7-12세 46.7%로 주로 학령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고 있는 한일중 감염병예방관리 공동심포지움에서 중국 내 마이코플라스마폐렴균 유행상황 관련 정보공유를 하는 등 인근 국가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진료안내서 등 추가적인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나름의 대응 노력을 설명했다.

질병청은 11월 1주(44주차)에는 173명 → 11월 2주(45주차)는 226명 → 11월 3주(46주차)는 232명 → 11월 4주(47주차는 270명이었다고 구체적인 감염현황을 내놓았다.

[그림] 최근 10년간 월별 입원환자 발생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