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방사선’ 81.5%나 알고 있지만, 잘못된 인지 62.5%나 돼
‘의료방사선’ 81.5%나 알고 있지만, 잘못된 인지 62.5%나 돼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12.07 15:59
  • 최종수정 2023.12.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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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의료영상촬영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의료방사선 관련 용어는 응답자의 81.5%에서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인지 경로는 언론 매가 63.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의료진 실명․안내 44.0%, 인터넷매체 27.8%의 순이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은 의료방사선이 가장 많이 발생할 것 같은 검사로 MRI 42.2%, 일반 X-ray 25.3%, CT 검사 23.0%의 순으로 응답하였으나, 중복을 허용할 경우 62.5%에서 C검사를 MRI로 잘못 인지하고 있었으며 실상 의료방사선이 가장 많이 유출되는 검사는 CT 검사이고, MRI는 의료방사선이 나오지 않는 다는 점에 비춰 볼 때 잘못된 정보를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즉, 흉부 CT 1회 촬영 시 의료방사선에 의해 인체의 각 장기가 받은 방사선 위해정도를 종합하여 평가하는 지표인 유효선량이 6mSv(방사선 피폭 단위, 일반인의 자연 방사선 노출량 2.4mSv/년)로 흉부 x-ray의 12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의료방사선 관련 환자안전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7월 실시한 ‘의료영상촬영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결과를 12월 7일 밝혔다.

이 인식조사는 20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의료방사선 인식, 의료영상촬영검사관련 정보 취득과 활용, 제도 개선 의견 등을 온라인을 통해 조사한 것이라고 건보공단은 덧붙였다.

 

조사 결과, 최근 3년 이내 의료영상촬영검사는 일반 x-ray는 82.0%, 초음파 57.3%, CT검사 43.8%에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영상촬영검사 경험자 중 72.2%에서는 의료영상촬영검사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영상촬영검사와 관련, 국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보는 의료방사선의 안전성․부작용(83.6%) 및 의료방사선 유효선량(48.0%) 등이며, 효과적인 정보제공 방법으로는 의료진의 설명․안내(43.7%)와 언론 매체(35.8%)로 응답했다.

또한, 의료영상촬영검사에 대한 이력관리서비스 제공 시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87.8%로 서비스 이용에 매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의료방사선 관계종사자의 의료방사선에 대한 안전관리법은 있지만, 환자의 안전관리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4%로 매우 저조한 반면, 환자 안전을 위한 의료방사선 안전관리법의 필요성에는 89.0%에서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의료영상촬영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통해 의료영상촬영검사관련 올바른 정보 제공이 부족하며, 이와 연관된 국민의 요구를 파악했다.”고 밝히면서, “질병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의료영상촬영검사가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