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이란 안 질환을 아십니까?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이란 안 질환을 아십니까?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12.12 15:10
  • 최종수정 2023.12.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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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 효과적...부천 성모 안 센터 이승훈 임상강사 연구 결과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망막질환은 대부분 60대 이상 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반해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은 50대 이하의 다소 젊은 나이에서 발병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름도 길고 일반인에게 생소한 질환인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물이 고여 조직을 손상시키는 질환으로 알려져있다. 

방치시 황반부 신경망막이 박리되면서 시력저하를 일으키거나 황반변성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 의료계의 지적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과음, 흡연, 고혈압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이 같은 생소하지만 위험한 질병인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게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를 실시한 결과 망막하액 감소 등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출처)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이 병원 안 센터 이승훈 임상강사(얼굴 사진)가 최근 SCI급 국제적인 안과 저널에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이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공식 인정을 받게 된, 관련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이승훈 임상강사는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 31명의 31개 눈을 대상으로 엔드포인트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비손상 역치하레이저를 실시, 6개월간 3번에 걸쳐 경과를 관찰하였고 레이저 치료와 연관된 부작용 없이 황반부 망막하액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 

이승훈 임상강사는 이번 연구를 위해 레이저 조사 당일, 3개월째, 6개월째 등 3번에 걸쳐 중심황반두께, 망막하액높이, 황반하 맥락막두께, 최대교정시력을 측정하였고, 레이저 3개월째 망막하액이 남아있는 경우 재치료를 시행하였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그 결과 레이저 치료 후 6개월째 중심망막하액의 완전소실율은 48.39%, 부분소실율은 12.90%로 확인됐으며 평균 최대교정시력(logMAR)은 0.31 ± 0.29 에서 0.31 ± 0.40로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나(p = 0.943), 평균 중심황반두께(µm)는 350.74 ± 112.76에서 239.71 ± 130.25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고(p < 0.001), 평균 망막하액의 높이(µm) 또한 193.16 ± 90.69에서 70.58 ± 100.00로 감소하였다(p < 0.001)고 밝혔다.

이승훈 임상강사는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를 실시한 결과, 6개월 경과관찰 동안 레이저 치료와 연관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고, 황반부 망막하액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에 따라 향후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 치료시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