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오면 만성질환자,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한 혈압 상승
강추위 오면 만성질환자,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한 혈압 상승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12.18 14:21
  • 최종수정 2023.12.18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온 유지 취약 어르신-어린이 특히 한랭질환 주의

[헬스컨슈머] 지난주인 12월 16일부터 이례적인 온난한 날씨에 이어 몰아닥친 강추위가 당분간 지속되리란 전망에, 또한 이번 추위 뿐 만 아니라 당분간 올 겨울은 롤러코스터처럼 온난한 날씨와 강력한 한파가 교차되는 등 급격한 기후변화가 예견됨에 따라 이 같은 날씨가 직접 원인이 되어 저체온증이나 동상 그리고 동창 등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한랭질환이 우려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지난 12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결과 총 39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되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 12월 1일부터 12일 사이의 한랭질환자는 전년 동기간 대비  14.7%나 증가하였고, 신고 환자 중 64.1%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으며, 저체온증이 94.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질병청은 덧붙였다. 

어르신과 어린이의 경우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에도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큰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하는 한편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고 가급적 겨울철은 과도한 음주를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래 표-카드뉴스 참조]

< 한파 관련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경우 >

 ▶ 어르신과 어린이
   -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쓰세요.
   - 가정내 65세이상 노인이 있는 경우에는 실내 온도를 자주 확인합니다. 친지나 이웃 중에 노인이 있다면 거주 공간이 난방이 잘 되고 있는지 여부를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 1세이하 영아가 있는 경우에는 따뜻한 옷을 입히고, 실내 온도를 충분히 따뜻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1세이하 영아는 절대로 차가운 방에서 재우면 안됩니다.
 ▶ 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상승하고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세요.
 ▶ 낙상(노인, 영유아,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자)
   - 빙판길, 경사지거나 불규칙한 지면, 계단을 피해 가급적 평지나 승강기를 이용하고, 장갑을 착용하여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활동합니다. 
 ▶ 음주
   -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하여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운 날씨에는 음주를 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