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발생 최근 5년간 최고...“예방접종 서두르세요!”
독감 발생 최근 5년간 최고...“예방접종 서두르세요!”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12.18 14:33
  • 최종수정 2023.12.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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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7~18세가 연령층 가운데 가장 많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수행하는 의원급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표본감시 대상 196개소를 조사한 결과, 12월 2주에 외래환자 1,000명당 61.3명으로 2019년 이래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에 도달하였으며, 7~18세 학생 연령층이 타 연령에 비해 높은 발생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 늦가을부터 초겨울 사이에만 보더라도 11월 3주차의 경우 37.4명이었던 것이 같은 달 4주차에 45.8명 그리고 12월 들어 1주차 48.6명에서 12월 2주차에는 61.3명으로 급격한 환자 발생 증가세를 보였다.

또 최근 5년 동안을 살펴보면 2019년 49.8명에서 2022년에는 60.7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가장 높은 환자 발생수를 보여주고 있었다.

질병청 병원급 218개소의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는 12월 2주차 입원환자수가 1,047명으로 65세이상이 전체의 40.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50-64세(15.8%) > 19-49세(12.7%) > 7-12세(11.9%) > 1-6세(9.6%) > 13-18세(8.0%)순이었다.

반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는 최근 2주간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11.3주) 233명 → (11.4주) 288명 → (12.1주) 258명 → (12.2주) 222명이었고 12월 2주차 즉, 2023년 12월 3일부터 12월 9일까지는 222명으로 전주의 258명 대비 13.9% 감소하였고,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동기간의 596명 보다는 약 37%에 그치는 정도였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그러나 1~12세 유아 및 학령기 아동은 전체 입원환자의 75.2%에 해당하여 아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일해는 12월 2주차 백일해 환자는 26명(’23년 누적 224명)으로 지난 11월 3주 최고점 수준 발생(35명) 이후 감소 및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연령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20명, 76.9%)에서 주로 발생하였고, 지역별로는 경남(15명, 57.7%)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이 같은 독감 증가에 따른 주요 대책으로 지난 11월 정부비축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등) 31.6만명분을 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며 추가 공급을 곧 이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유관학회와 공동으로 최근 항생제 내성 및 임상 상황을 반영한 ‘소아 마크로라이드 불용성 중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 지침’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우선 사용하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내성 환자에 사용 가능한 항생제의 사용범위 확대를 관련 학회(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함께 검토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최근 유행 중인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고,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