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0∼6세, 72.2%) 중심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 증가세
영유아(0∼6세, 72.2%) 중심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 증가세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12.22 15:42
  • 최종수정 2023.12.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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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감기와 비슷 대부분 자연 회복되나, 일부 면역저하자는 폐렴 진행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11월 4주 192명이던 이 감염증 환자 입원자 수가 12월 3주 들어 367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특히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0~6세)에서 입원환자의 72.2%를 차지, 신생아 및 영유아의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감염관리와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질병청이 밝힌 입원환자 연령분포는 12월 3주, 총 367명 중 1-6세가 174명(47.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0세 91명(24.8%), 7-12세 42명(11.4%), 65세이상 40명(10.9%), 50-64세 11명(3.0%), 19-49세 6명, 13-18세 3명 순이었다.

 

  【 최근 4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연령별 발생 현황 (단위: 명, 표본감시, 잠정통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발생하며 주로 10월에서 3월사이에 유행한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 최근 10년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 주간 발생현황(‘14년~’23년 11월) 】  

 


 질병청이 실시하는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을 대상으로 표본감시한 결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 수는 11월19일부터 12월 16일 사이의 최근 4주간 모두 1,027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동기간 대비(’18년 5,147명, ’19년 3,557명 ) 낮은 수준이나, 지난해 동기간대비(583명) 높은 상황이라고 안내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이 기간 동안의 최근 4주 동기간 발생을 보면 2018년 5,147명, 2019년 3,557명, 2020년 6명. 2021년 229명 2022년 583명, 2023년 1,027명이었다.     

질병청은 임상증상을 보면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주로 상기도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일부 영유아, 면역저하자 및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 의료기관 진료를 통한 조기진료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므로,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감염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원, 등교, 입소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할 것을 권고했다.<위 포스터 참조>

  

◀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예방수칙 ▶ 

○ 기침예절 실천
○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 받기 

◀ 산후조리원 및 보육시설 근무자 행동수칙 ▶ 

○ 신생아 및 영유아 접촉 전·후 손 위생 철저
○ 근무 시 마스크, 장갑, 가운 등 개인보호구 착용
○ 호흡기 증상이 있는 근무자는 돌봄 업무 배제 필요
○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 및 방문객의 출입 제한
○ RSV 의심 증상이 있는 신생아 및 영유아는 진료 받기
  

◀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Q&A  ▶ 
 
1.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무엇인가요? 
    
영유아에서 하기도 감염증을 포함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 원인 중 하나입니다. 2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발병률 높으며 특히 조기출생아, 기관지폐이형성 및 일부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에서 발생하면 세기관지염과 폐렴 등 중증 호흡기감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인분들이나 심장, 폐 또는 면역계가 손상된 분들 중에서 발생하기도 하며, 요양기관에서 집단발생 하기도 합니다.

2.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주로 발열, 코막힘 또는 콧물, 기침, 천명, 호흡곤란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8~15일 내에 회복합니다. 감염된 영아와 유아 중 25~40%가 세기관지염이나 폐렴의 증세나 징후를 보이고 0.5~2%는 입원을 요합니다. 

3.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어떻게 전파되나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대화를 했을 때 비말감염 되거나, 감염된 사람과 직접적인 접촉 또는 바이러스가 오염된 손이나 물품을 만진 다음 눈, 코, 입 주위 등을 만졌을 때 감염됩니다. 

4.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 방법은 무엇인가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대화를 했을 때 비말감염 되거나, 감염된 사람과 직접적인 접촉 또는 바이러스가 오염된 손이나 물품을 만진 다음 눈, 코, 입 주위 등을 만졌을 때 감염됩니다. 

5.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대증적 요법으로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증상에 따라 해열제 등을 사용합니다.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등의 중증 하기도 감염인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