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극복 위해 지자체-질병청 함께 손잡다 
만성질환 극복 위해 지자체-질병청 함께 손잡다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12.26 13:50
  • 최종수정 2023.12.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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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보건기관 만성질환 워크숍 개최 

[헬스컨슈머] 우리 국민의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이겨내기 위해 지역 단위 보건사업 수행기관과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협업에 나선다.

질병청은 12월 21일부터 12월 22일까지 이틀 간 지역사회 보건기관과 질병관리청의 거버넌스 구축 등 협조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 보건기관 만성질환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워크숍은 만성질환 사업기획 및 지역사회건강조사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실시하는 행사로, 지역사회 보건사업의 핵심 수행기관인 전국 시·군·구 보건소장 약 120명이 참석하여 질병관리청과 향후 만성질환 보건사업의 방향을 논의했다고 질병청은 소개했다.

워크숍 첫째 날,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지역사회와 미래의료’라는 강연이 있었으며, 정기석 이사장은 미래 보건의료에 있어서 지역사회에서 의료서비스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청, 보건소의 역할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이어서 ‘미래의 지역보건, 헬스시티에서 스마트헬스시티로!’ 라는 주제로 오주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강연이 있었는데 오 교수는 고령화, 기후변화, 신종감염병의 출현 등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의 건강도시 개념을 넘어 미래기술과 연계한 스마트헬스시티를 완성하기 위해 지역 내, 지역 간 네트워크와 참여를 강조했다.

세 번째로 이중정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초고령화사회에서 보건소의 모바일 및 사물인터넷 등 IT기술과 커뮤니케이션을 접목한 정보통신기술인 ICT 기반 만성질환 사업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으며, 디지털정부시대에 걸맞게 보건의료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방안과 만성질환 관리에 필요한 시스템을 설명했다.

워크숍은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의 개회사로 시작하였으며,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각계에서도 함께했다.

워크숍은 전문가 주제 강연에 이어 질병관리청이 만성질환, 희귀질환 관련 정책과 사업 방향을 소개했는데  그 내용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 ▲만성질환 감시·분석체계 구축 ▲지역사회 심뇌혈관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사업 ▲국가 건강검진 기준 및 질 관리 등 만성질환 정책 근거 마련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 등 희귀질환 지원사업 ▲국가건강조사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등 한 해 동안 진행한 사업의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다루고, 보건소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한 정책 방향 논의 및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질병청은 덧붙였다.

둘째 날에는 보건소장협의회 주관으로 향후 만성질환 사업에서 보건기관의 역할에 대해 보건소-질병관리청 간에 논의하고, 이도식 한국콘텐츠개발 대표가 진행하는 ‘MBTI로 보는 조직 내 의사소통’ 강의을 통해 보건기관 내 조직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앞으로의 만성질환 관리와 예방은 중앙중심적인 정책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단위에서 발생하는 고유의 건강문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자체, 특히 지역 보건기관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역 단위 보건기관의 최일선인 보건소와 질병관리청 간에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효과적인 정책방향을 발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