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환자용 식품 시장 연평균 30% 넘는 고도성장
우리나라 환자용 식품 시장 연평균 30% 넘는 고도성장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12.26 13:52
  • 최종수정 2023.12.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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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6년까지 폐-간-염증성장질환 식품 기준 내놓을 것”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다양한 질환 맞춤형 환자용 식품의 개발로 환자 등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밝힌 정부가 기존 당뇨와 신장질환 그리고 장질환자용 등의 환자용 식품 허가에 이어 암환자용과 고혈압환자용 식품의 기준을 새롭게 신설한 여세를 몰아 2026년까지 폐질환 간질환 염증성장질환 식품의 표준제조기준을 추가로 개발 ‧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환자용 식품의 국내 판매액은 2018년 800억 원이던 것이 2020) 1,097억 원으로 급증했고 2022년도에는  2,372억 원으로 연평균 증가율 31.2%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용 식품 개발에 대한 지원차 12월 22일 제조업체를 방문한 식약처 김유미 차장은 환자용 식품 제조업체인  (주)정식품, 대상웰라이프(주), ㈜한국메디칼푸드, 매일유업(주) 등 4개사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작년 7월 발표한 ‘식의약 행정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환자용 식품 유형 확대’의 성과를 중간 점검하고, 환자용 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 혁신방안의 경우 바이오 헬스 신기술 유망분야의 규제를 혁신하여 국내 산업을 지원하고 안전이 담보된 신기술의 혜택을 국민이 누릴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해 2022년 7월에 발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김유미 차장은 방문 현장에서 “식약처가 작년부터 선제적으로 제시한 환자용 식품의 표준제조기준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에서 다양한 환자용 제품이 개발‧생산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최근 고령 인구와 당뇨 등 만성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용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식약처는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검토해 환자용 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어 “업계에서도 환자의 선택권 확대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위생적으로 안전하고 영양적으로 우수한 환자용 식품이 제조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