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교실도 실내 공기 오염 측정 할 수 있겠네~”
“우리 아이 교실도 실내 공기 오염 측정 할 수 있겠네~”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12.27 15:30
  • 최종수정 2023.12.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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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실내 호흡기 감염병 공기 전파 위험도 평가 ‘K-VENT’ 개발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일반인도 쉽게 ‘감염취약시설’의 실내 공기 전파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일명 ‘K-VENT’rk 개발 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은 ‘호흡기 감염병 공기전파 위험도 평가프로그램(이하 K-VENT, Korean-Virus Emission & Airborne Transmission Assessment Program)’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일반에게 공개한다고 12월 27일 밝혔다.

질병청은 K-VENT가 40여 개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시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도출된 공기 전파 위험인자와 환기량 영향인자를 반영하여 일반인용인 ‘K-VENT 2.1’과 전문가용(역학조사관)인 ‘K-VENT 3.0’ 두 가지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인용(K-VENT 2.1)은 시설관리자가 창문 형태 및 크기, 실내외 환경(온도, 환기 종류 등), 재실자의 활동 특성, 마스크 착용여부 등 간단한 입력만으로도 환기량을 자동으로 산출하고, 공기감염 위험도를 산출할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질병청 누리집(www.kdca.go.kr)의 공지사항을 통해 공개한다고 안내했다.

질병청은 K-VENT를 활용, 시설관리자가 감염취약시설의 환기 정도와 호흡기 감염병의 공기전파 위험도를 평가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권고사항을 적용함으로써 시설 내 환기 개선 효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VENT를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배상환 박사는 “본 프로그램은 시설 내 공기 전파 가능성 정도를 보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도구로써 필요한 항목들을 간단하게 입력할 수 있게 구성하여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연구과제를 발주한 질병청 역학조사담당관 권동혁 과장은 “K-VENT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중앙 및 시도 역학조사관, 감염병 담당자를 대상으로 환기 측정과 프로그램 사용법을 교육하였고(11.29일), ’24년에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환기 위험도 평가 시범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개발된 K-VENT를 활용하여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에 대해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며, 향후 K-VENT를 활용하고자 하는 다른 국가에서도 요청 시 제공할 것”이라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