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4세 여성 유산소 신체활동, 남녀 전 연령대에서 가장 저조
25~34세 여성 유산소 신체활동, 남녀 전 연령대에서 가장 저조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1.05 13:37
  • 최종수정 2024.01.05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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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영양부족-비만 남성보다 모두 ‘나쁜 상태’

[한국 여성의 건강지표-3-]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원(이하 보건원)이 2023년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자료집을 지난 연말인 12월 29일 펴냈다. 이 자료집을 토대로 우리나라 여성건강에 대한 시리즈를 기획기사로 펼쳐본다.<편집자 주>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여자 43.6%, 남자 50.3%로 모든 연령대에서 여자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이 더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25~34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이 여자 49.3%, 남자 62.1%로 남녀의 격차가 가장 컸다.

 

□ 19세 이상 성인의 성별·연령별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2019~2021 (단위: %)


2019~2021년 근력운동 실천율도 여자 16.4%, 남자 32.7%로 여자의 근력운동 실천율이 더 낮았다. 

 

□ 19세 이상 성인의 성별·연령별 근력운동 실천율, 2019~2021 (단위: %)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의 근력운동 실천율은 여자 11.7%, 남자 31.7%로 남녀 차이가 가장 컸다.

65세 이상 여자의 유산소 신체활동 및 근력운동 실천율을 교육 수준에 따라 살펴보면, 교육 수준이 ‘초졸 이하’인 그룹(25.1%) 대비 ‘중졸 이상’인 그룹에서 35.9%로 높아 교육 수준이 높은 그룹에서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이 더 높았다. 

근력운동 실천율도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더 높게 나타나 ‘초졸 이하’ 그룹은 8.5%, ‘중졸 이상’ 그룹은 18.0%였다. 

전년도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65세 이상 남자 노인보다 여자 노인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낮은 추이가 유지되고 있으며 여자 노인 중에서도 교육 수준이 낮을 경우 신체활동 실천율이 현저히 낮았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영양섭취 부족자 분율은 증감을 반복하고 있으나 2016년부터 여자의 영양섭취 부족자 분율이 증가하고 있었다. 

2021년 기준 영양섭취 부족자 분율을 살펴보면 여자는 21.4%로 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하였고, 남자는 13.6%로 전년도에 비해 감소하였지만 2020년 이후 남자의 영양섭취 부족자 분율이 크게 증가했다.

 

□ 19세 이상 성인 여자의 연령별 영양섭취 부족자 분율의 추이, 2010~2021 (단위: %)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율은 여자 26.4%, 남자 45.3%로 남자가 여자보다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 비만율을 살펴보면 여자는 19~24세에서 17.5%로 가장 낮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만율이 증가하여 65세 이상에서는 37.5%로 유일하게 남자보다 비만율이 높았다.

성인의 비만율을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에 따라 살펴보면 여자는 남자보다 교육 수준에 따른 비만율 차이가 컸고,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비만율이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소득 수준별 비만율 차이는 교육 수준에 따른 차이만큼 크지는 않았는데, 남자의 경우 소득 수준에 따른 비만율의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여자는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비만율이 낮았다.

 

□ 19세 이상 성인의 성별·연령별 비만율, 2019~2021 (단위: %)


여자 청소년의 흡연율 및 음주율은 남자 청소년보다 낮지만, 2022년 남녀 청소년 모두 흡연 및 음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현재 흡연율은 남자 청소년에서만 소폭 증가하였으나 전자담배의 현재 사용률은 남녀 모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현재 음주율 및 위험 음주율은 2010년부터 전체적인 추이가 모두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2020년에 비해 2022년에 다소 증가했다.

여자 청소년의 주 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2년에 에어로빅 등의 활동을 고강도 신체활동에 포함하면서 2020년 대비 9.8%p 증가하였으나, 남자 청소년에 비하여 현저히 낮았다. 

주 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남자 청소년의 경우 2016년 이후로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여자 청소년은 정체되어 있어 여자 청소년들의 고강도 신체활동 및 근력강화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2022년 여자 청소년의 주 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은 26.3%로 남자 청소년의 47.2%보다 20.9%p가 낮았다. 

또한 2022년 여자 청소년의 주 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10.1%로 남자 청소년의 37.7%보다 27.6%p 낮았다. 

2022년 기준 학년별 여자 청소년의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은 중학교 3학년 때 34.8%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 16.7%로 감소하여 고등학교 진학 후 현저히 떨어졌다.

청소년 고카페인 음료 및 단맛 섭취 비율 모두 증가세

청소년이 주 3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 및 단맛 음료를 섭취하는 비율 모두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고카페인 음료의 경우 남녀 모두 학년이 올라갈수록 섭취율이 증가하였고, 단맛 음료 섭취율은 여자 청소년에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다.

청소년의 비만율은 2010년부터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로 남자 청소년의 경우 2022년 기준 15.5%로 2020년 대비 다소 감소하였으나, 여자 청소년의 경우 2020년 대비 0.1%p 증가했다.
 
하지만 남녀 청소년의 비만율 격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 남자 청소년의 비만율과 여자 청소년의 비만율 격차는 7%p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여자 청소년의 학년별 비만율은 고등학교 3학년이 12.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년이 낮을수록 비만율이 낮아 중학교 1학년이 6.5%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