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여성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들에게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관련 접종을 해 줄 것을 방역당국이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이하 HPV) 감염증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에게 겨울방학을 활용하여 예방접종을 받기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청은 1월 13일 HPV 예방접종 백신은 관련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HPV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등 주요질환의 90% 이상 예방효과가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8개국 중 36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22개국에서 예방접종하는 안전한 백신이라고 설명하면서 접종을 권장하고 나섰다.

 

질병청은 자궁경부암의 90%, 항문생식기암‧구인두암의 70%가 HPV 감염으로 발생한다며 2024년 12~17세(’06~’12년생) 여성 청소년과 18~26세(’97~’05년생) 저소득층 여성의 HPV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며, 12세(’11~’12년생) 여성 청소년에게는 접종 시 건강상담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도 마지막 대상(’06년생 여성, ’97년생 저소득층 여성)은 올해 12월 31일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저소득층 여성의 경우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며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상담은 사춘기 성장 발달, 초경 관련 등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질병청은 HPV 예방접종의 경우 감염 전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가급적 일찍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며 14세 이전 접종 시, 15세 이후 접종을 시작하는 경우보다 접종횟수가 줄어든다(3회→2회)는 이점이 있다고 조기접종의 장점을 소개했다.

 

<첫 접종 시기별 백신종류 및 접종횟수·간격>

첫 접종 시기	접종 횟수	백신	접종 간격(첫 접종 후)
12~14세	2회	HPV 2가, HPV 4가	0 – 6~12개월
15~25세	3회	HPV 2가	0 – 1 - 6개월
15~26세	3회	HPV 4가	0 – 2 - 6개월

질병청은 HPV 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 홍보자료를 제작하여 질병관리청 SNS(아프지마 TV) 등 온라인 매체에 배포하고 있으며,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는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 방문하여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HPV 백신 접종은 자궁경부암 등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학업 등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웠던 청소년들은 방학기간을 적극 활용하여 충분한 면역력 획득을 위해 접종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