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고 개성 넘치는 K-버섯, ‘채식요리’로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
몸에 좋고 개성 넘치는 K-버섯, ‘채식요리’로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4.01.23 16:18
  • 최종수정 2024.01.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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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버섯 ‘크리미’, ‘아람’, ‘백마루’, ‘마루킹’…국영문 소책자로 발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당신은 몸에 좋은 버섯을 소재로한 채식요리를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버섯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감칠맛이 나며 씹는 맛이 좋아 채식 식단에서 고기를 대신하는 단골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우리나라 이색 버섯 품종을 홍보하고자 이를 활용한 채식 요리 국영문 소책자를 최근에 펴내고 내수 시장은 물론, 외국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2021년 우리나라 전체 버섯 생산량의 경우 16만 6천 톤으로 전년보다 3천 톤 감소했지만, 품목별 증가 폭은 이색 버섯인 기타 버섯이 110%로 다른 품목보다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에서도 다양한 버섯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것이다.

농진청은 그러나 우리나라 버섯 수출은 팽이버섯과 큰느타리 두 품목에 치우쳐 있고 2021년도 기준 전체 수출량의 26.6%가 북아메리카 시장에 수출되는 등 수출국도 편중돼 있다. 

따라서 버섯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이색 버섯 같은 다양한 품목을 홍보하고, 수출 나라도 개척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소책자를 발간하게 되었가고 그 배경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느타리류 ‘크리미’, 갈색팽이버섯 ‘아람’을 베트남으로 시범 수출했으며 현지 기호도 평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아람’은 지난해 12월 첫 수출을 시작했고, 매달 약 0.5톤씩 수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2018년 개발한 느타리류 ‘크리미’는 재배가 쉬운 아위느타리와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한 백령느타리를 교잡한 버섯으로 크림과 같은 색과 맛이 아며 같은 해 개발한 갈색 팽이버섯 ‘아람’은 아시아인들이 좋아하는 황금색 갓에 아삭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이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씹는 맛이 좋은 느티만가닥버섯 중 ‘백마루’(2020년 개발)는 기존 품종보다 저장성이 우수하며, ‘마루킹’(2022년 개발)은 맛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은 이번에 발간한 소책자는 수출 과정에서 품종 정보와 식품 관련 활용 자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3가지 버섯 고유의 특성과 손질, 보관법, 버섯 말이, 버섯 김밥 등 한식·양식 채식 요리 총 30가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색 버섯의 국내 판매촉진 행사와 시범 수출 홍보자료로 책자를 활용할 예정인데 책자 파일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www.nihhs.go.kr, 기관소개→ 과학원소식→일반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고 안내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이색 버섯 품종들이 국내외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하고 수출 품목을 확대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맛있고 몸에 좋은 버섯 품종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홍보하겠다.”라고 전했다.

 

(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