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10년전 보다 49% 감소...20대 92.8%, 30대 42.5%가 미혼
출생아 10년전 보다 49% 감소...20대 92.8%, 30대 42.5%가 미혼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4.01.24 14:38
  • 최종수정 2024.01.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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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저출산고령위, 청년들과 결혼-출산에 대한 진솔한 대화 자리 이어가

 

[헬스컨슈머] 인구 1천 명당 출생아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이 2012년 평균 9.5명에서 10년 후인 2022년 들어서는 4.8명으로 약 49%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도별 조출생률 감소는 경남(4.3명, △57.3% 감), 전북(4.0명, △54.2% 감), 울산(4.9명, △54.1% 감) 등에서 큰폭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결혼연령대인 20대와 30대 미혼율도 2022년 기준 20대 92.8%, 30대 42.5%에 이르렀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이 같은 인구절벽시대에 대응, 혼자 살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애와 결혼, 그 진솔한 이야기를 듣다는 주제로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과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Family)를 결합하여 만든 “패밀리스토밍(Family Storming)”이라는 미팅브랜드로 이런 자리를 가진 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출산고령위)는 ①둘이서 살아요(무자녀가구, ’23.12월) → ②한국의 라떼파파(아빠육아 휴직자, ‘23.12월) → ③셋이서 살아요(1자녀가구, 1.9일) → ④여럿이 살아요(다자녀가구, 1.18일) → ⑤혼자서 살아요(미혼 가구) → ⑥새롭게 살아요(비혼가구)라는 순서로 이번에 다섯 번째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복지부와 처출산고령위는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줄어들고 있으며, 통계청 자료를 인용, 미혼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2022년 기준으로 미혼율은 31.1%로 2000년 27.9% 대비 3.2%p 증가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는 가운데 특히 20대는 71.1%에서 21.7%p 증가한 92.8%, 30대는 13.0%에서 29.5%p 증가한 절반에 가까운 42.5%가 미혼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20·30대 남성 대 20·30대 여성 비율도 2012년 0.94명에서 2022년 0.92명으로 감소하였고,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제외 시 0.91명에서 0.88명으로 지방의 성비 불균형이 더 심화되었을 뿐 아니라 시도별 인구1천 명당 조혼인율의 경우 전국 3.7건 대비 전북(3.0건), 경북(3.1건), 대구(3.2건) 순으로 낮았다고 전제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복지부와 저출산위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2021년과 2022년도 ’결혼에 관한 인식‘ 통계청의 조사 결과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자금 부족(33.7%) >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17.3%) > 출산·양육부담(11.0%) > 고용불안(10.2%) > 결혼상대 부재(9.7%) 순이었고 △결혼 ’긍정‘ 인식 비율도 2022년 기준 36.4%로 10년전 대비 20.1%p ↓ 남성 43.8%(‘12년 대비 22.3%p↓), 여성 28.0%(’12년 대비 18.9%p↓)로 떨어졌다.

 

이날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수도권의 청년인구 집중,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산업구조 차이와 성비 불균형 현상 등이 청년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청취하였다”라고 하면서,“청년들이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진학·취업·결혼·출산 등 생애 전 과정에서 어려움 없이 희망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