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중증화 예방효과 확인
코로나19 백신, 중증화 예방효과 확인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1.25 15:58
  • 최종수정 2024.01.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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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자 대비 델타시기 1/6배, 오미크론 시기 1/3배 낮아

[헬스컨슈머]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미접종군 등의 중증화율은 2.12%, 델타 우세화 시기에 5.51%,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에 0.94%를 보였다.

여기서 미접종군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차 감염자(재감염자 제외)를, 그리고 중증화율은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의 분율, 치명률: 확진자 중 사망자의 분율을 말한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백신 접종 등을 통해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사람들의 중증도와 백신 접종군의 중증도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에 의하면 예방접종 완료군(2차 접종)은 미접종군 등의 중증화율보다 델타 우세화 시기 1/6,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 1/3 인 중증도를 보여,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인한 중증도가 증가하더라도 백신접종을 통해 중증 진행을 예방할 수 있었음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 시기에는 코로나19의 중증도가 낮아졌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고령층의 분율은 여전히 높아 60세이상 위중증환자 85.0%, 사망자 94.0%로 드러나 고령층의 의료부담은 지속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질병청은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감염, 백신접종 등으로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인구를 구분하여 바이러스 중증도를 분석한 연구로써 예방접종을 통한 중증 예방 효과를 직관적으로 제시한 결과를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중증도가 변화함에도 불구하고 백신접종자는 중증도 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므로 백신을 접종한다면 향후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현재의 코로나19 백신(XBB.1.5 기반)은 최근 유행 중인 변이(HK.3, JN.1)에 충분한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기에 정부는 1월 26일부터 설명절 집중접종기간을 1월 26일부터 2월8까지로 운영할 계획이며 해외여행, 가족모임, 시설 면회 등이 잦은 설 명절을 맞이하기 전,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