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아토피피부염, 천식 걱정되시면 이곳을 찾으세요 
우리 아이 아토피피부염, 천식 걱정되시면 이곳을 찾으세요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1.26 12:37
  • 최종수정 2024.01.26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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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교육정보센터 1개소 공모, 전체 11개소로 확대

[헬스컨슈머] 각 시와 도에 아토피피부염과 천식에 대한 교육정보센터가 현재 10곳에서 11개소로 늘어난다.
<교육정보센터 소재지는 아래 지도참고>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2024년 1월 26일부터 2월 15일까지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할 1개 시‧도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지역사회 알레르기질환 관리 수준 향상 및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예방관리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아토피·천식 안심학교(유치원, 어린이집 및 초·중·고) 운영 지원, ▲지역사회 보건인력 대상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 교육, ▲교육·홍보 콘텐츠 제작 및 배포, ▲지역사회 상담서비스 및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 공모에 신청하고자 하는 시‧도는 공모 마감일인 2월 15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첨부하여 질병관리청 만성질환예방과로 제출해야 하며, 구체적 공모 내용 및 제출서류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질병청은 선정방법의 경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사업 수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에서는 학교 중심의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2023년 기준 3,724개교(유치원 및 어린이집 2,861개교, 초등학교 736개교, 중고등학교 125개교, 특수학교 2개교)에 달하는 안심학교 운영 지원 및 대상자별 교육을 실시했다고 안내했다.
 
특히 알레르기질환 교육은 2023년 기준 안심학교(학생, 학부모, 교사) 173,983명, 지역주민 55,495명, 보건의료인 11,769명, 보건소 569명 교육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또한 상담콜센터 운영, 지역사회 내 기관 등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알레르기질환 관리수준 향상에 힘썼다고 그간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질병청은 알레르기질환은 소아기 때 적절한 치료가 지연되거나 치료 기회를 상실하게 될 경우 성인기 질환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잦은 재발과 증상 악화로 응급실 및 입원치료 반복, 학교 결석 및 직장 결근 증가, 의료비 부담 등의 여러 제약으로 삶의 질 저하가 우려되는 만성질환이며, 조기 발견, 적정 치료, 지속 관리를 통한 진행 억제 및 악화 방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질병청은 이처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알레르기질환이 사회경제적 성장에 의한 생활환경의 변화와 면역체계 변화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 중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인구 10만명당)은 6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6.3명)의 약 1.8배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건강통계 결과를 살펴보면, 알레르기비염 의사진단경험률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4.4%p 증가하였고, 아토피피부염 의사진단 경험률은 3.2%에서 6.3%로 10년 동안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개인적·사회적 적정관리 능력 향상 및 생활 속 예방관리를 위해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수칙을 제·개정했는데 2022년 개정은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에 대해, 2023년 제정은 식품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에 대해 각각 수칙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질병청은 가려움증의 대명사인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철저한 보습 및 피부관리로 일상생활 속에서 예방관리가 가능하다며 목욕은 미지근한 물에 10분 내외로 하고, 때는 밀지 않으며, 보습제는 목욕 직후 하루에 2번 이상 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기침·가래, 호흡곤란, 쌕쌕거림이 주 증상인 천식과 재채기, 콧물, 코막힘을 일으키는 알레르기비염은 실내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대기 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원인 및 악화요인을 검사로 확인 후 회피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식품알레르기는 의사의 진료를 통해 원인식품을 제한하고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비하여 응급약을 소지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식품을 섭취하기 전 원인식품은 물론, 원인식품과 비슷한 성분이 포함된 다른 식품에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이른바 ‘교차반응’이 흔한 식품이 포함되어 있는지 항상 확인하며 조리기구와 식기에 묻는 소량으로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급격하게 전신적으로 발생하여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알레르기인 아나필락시스는 개인별 원인과 증상을 알고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의 사용법 숙지와 휴대가 중요하다며 지침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증상발생 후 호전되더라도 2차 반응이 올 수 있으니 반드시 응급실에 방문하는 것이 강조된다. 또한 자신이 아나필락시스가 있음을 주변에 알리고 응급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알레르기는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하고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으로 피해야 하는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울러 “질병청은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인프라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 참여와 역량을 강화하여 지역사회에 체감이 되는 정책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