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 즉, 인플루엔자 백신을 서둘러 맞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인플루엔자 A, B 형 동시 유행으로 A형 감염 후 다시 B형에 감염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2월 1일 이번 23-24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장기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최근의 과거 5절기를 돌아보면 36~4주간 인플루엔자 검출률은 23-24절기 29.6%, 22-23절기 11.3%, 21-22 및 20-21절기 검출 없음, 19-20절기 17.6% 였다고 발표했다.
질병청은 ‘호흡기바이러스통합감시체계’ 운영으로 인플루엔자, 코로나19를 포함한 아데노바이러스, 보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사람코로나바이러스 등 총 9종의 호흡기바이러스 검출률을 조사함으로써, 지역사회 인플루엔자 유행상황과 백신과의 유사성, 치료제 내성 여부 등 병원체 특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백신유사성이란 유행주와 백신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바이러스 간 염기서열 유사정도 분석한다는 뜻이고 치료제내성은 항바이러스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염기서열 존재 및 약제처리시 바이러스 생존 여부를 분석하는 것을 발한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그 결과 인플루엔자 유행이 다소 감소 추세이긴 하나, 과거 대비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특히 3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바이러스(A형 (H1N1)pdm09, H3N2와 B형 Victoria)가 동시 유행하고 있어, 이전에 A형에 감염이 되었더라도 B형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 같은 복합유행의 증거로 절기 초기인 2023년 36~40주에는 A(H1N1)pdm09 8.8%, A(H3N2) 2.0%, B 미검출이었으나 최근인 2024년 1~4주에서는 A(H1N1)pdm09 3%, A(H3N2) 11.4%, B 17.3%로 B형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았다.
이에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3종에 대하여 백신과의 유전정보 유사성 및 중화능을 분석한 결과, 백신과 유전형이 매우 유사하고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되어, 의료기관에서 접종되고 있는 백신이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분석결과를 소개했다.
또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타미플루 등 경구 투여용), 자나미비르(Zanamivir, 리렌자 등 분말제제로 경구 흡입용), 페라미비르(Peremivir, 정맥주사용) 등 치료제 내성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분석 결과, 내성 유전자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실제 약제를 이용한 분석에서도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제를 직접 처리 시 생존여부로 약제효과 확인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감수성을 보여, 적시 처방 시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영미 청장은 “올 겨울 인플루엔자로 인한 호흡기감염병의 유행이 길어질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분석으로 백신의 유효성이 확인된 만큼 아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접종대상군(고령층, 임신부, 어린이 등)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