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배 단감 포도…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으면 건강에 좋아
사과 배 단감 포도…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으면 건강에 좋아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2.05 15:32
  • 최종수정 2024.02.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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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남은 과일, 종이 행주로 감싸 비닐봉지에 넣은 뒤 냉장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설 명절 때 들어온 과일 선물, 어떻게 먹고 보관하면 좋을 까?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2월 5일 설 명절을 앞두고 국산 과일의 건강 증진 효능과 보관 방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지난해 12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밝힌 자료를 근거로 올해 1월 과일 출하량은 지난해 기상 악화와 병 발생으로 전년 대비 30~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과일 구매 전 농림축산식품부 농축산물 할인지원 기간인 1월 11일부터 2월 8일까지의 행사를 확인하면 좀 더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사과의 경우 안토시아닌, 비타민 에이(A), 비타민 시(C), 유기산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고 특히 껍질에는 소화 운동을 돕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인 셀룰로오스, 펙틴이 함유돼 있으므로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배는 루테올린이 풍부해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탁월하며, 알레르기와 폐렴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항산화 기능을 하는 폴리페놀은 과육보다 껍질에 약 2배가량 더 많으므로 껍질째 즐기는 것이 좋다고.

단감은 비타민 에이(A)를 많이 함유해 눈 건강을 지켜야 하는 수험생과 직장인에게 좋은데 떫은맛을 내는 타닌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 단감도 껍질을 함께 섭취했을 때 지질 개선에 더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포도는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포도당이 풍부해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 해소에 좋다며 포도 껍질과 씨에는 심장병 예방과 항암 효과가 있는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하므로 씨와 껍질 모두 먹을 것을 권했다

농진청은 또 과일을 씻을 때는 과일 전용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물로도 충분히 깨끗이 씻을 수 있기에 미리 받아둔 수돗물에 과일을 5분 동안 담가 두었다가 손으로 저으며 씻고, 흐르는 물에 30초 동안 마무리 세척을 해 주며 꼭지나 상처가 있는 부분은 작은 솔을 이용해 꼼꼼히 씻거나 제거하면 좋다고 안내했다. 

또한 선물 받았거나 차례를 지내고 남은 과일은 종이 행주(키친타월)로 한 개씩 감싸준 후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실에 보관하고 특히 사과는 과일을 후숙시키는 에틸렌을 생성하기 때문에 배, 단감과는 따로 보관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는 팁도 전했다. [아래 표 좋은 과일 고르는 법과 건강 증진 효과 참조 ]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기초기반과 전지혜 과장은 “올 설은 작년 과일 생산 감소로 가격 부담이 큰 편이라 정부 할인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라며 “호흡기 질환 예방, 면역력 증진 등 몸에 좋은 우리 과일로 건강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좋은 과일 고르는 법과 건강 증진 효과

 

좋은 과일 고르는 법

건강 증진 효과

사과

- 꼭지 부분과 꽃받침 부분까지 색이 고루 들어 밝은 느낌이 나는 것

  •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
  • 은은하고 꼭지가 푸른색이 도는 것

- 안토시아닌, 펙틴, 비타민 A, 유기산, 비타민 C, 칼륨, 칼슘, 나트륨 등 풍부

  • (procyanidin)이라는 항산화제가 암세포를 죽이는 세포 신호들을 촉발시켜 발암물질 제거에 효과적
  • 껍질에 함유된 셀룰로오스와 펙틴은 장 내 유익균 증식시켜 소화 운동 도우며, 변비 예방
  • 속 우르솔산(ursolic acid)는 근력 강화에 효과적

- 상처, 흠집이 없고 매끈한 것

  • 밝고 노란빛이 도는 것
  • 부분에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는 것
  • 풍부하여 기침, 가래,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예방 탁월, 알레르기와 폐렴에도 도움
  • 피로 해소와 숙취 해소에 도움
  • 항산화 기능을 하는 폴리페놀 함량이 과육보다 약 2배 높음

단감

- 꼭지가 깨끗하며 꼭지와 과실 사이에 틈이 없이 붙어있는 것

  • 얼룩이 없고 표면이 매끈한 것

-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항산화, 피로 해소, 면역력 증진에 도움

  • A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눈 건강에 도움
  • 내는 타닌은 콜레스테롤 제거 기능이 있으며, 껍질을 함께 섭취 했을 때 지질 개선에 더 효과적

청포도

- 알이 굵고 알맹이가 꼭지부터 아래까지 균일한 것

  • 밝은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음
  • 너무 크지 않고 500~700g 크기가 당도 높음

- 과육보다 껍질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은 항산화, 항암, 심장병 발생 예방에 효과적

  • , 비타민 풍부하여 피로 해소
  • 항암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