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 미세조류 추출물에서 항암 효능 발견
담수 미세조류 추출물에서 항암 효능 발견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2.05 15:34
  • 최종수정 2024.02.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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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예방 및 치료용 천연추출물 소재 개발 가능성

[헬스컨슈머]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하 생물자원관)은 담수 미세조류인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사진)의 추출물에서 간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최근 확인했다고 2월 5일 밝혔다.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는 녹조류에 속하는 단세포 미세조류로, 주로 담수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강, 호수, 연목 등에서 존재하며 높은 영양가와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 단백질, 오메가-3지방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또 우리 몸 안에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도록 돕는 물질로 비타민E, 비타민C, 베타카로틴, 카테킨 등을 포함하는 폴리페놀류 물질이 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덧붙였다.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추출물은 루테인, 엽록소 등의 색소 물질을 함유하고 있고 이소람네틴, 캠퍼롤과 리퀴리티게닌의 폴리페놀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효과가 우수하며 건강기능식품 조성물 또는 약학 조성물로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이번 연구 결과가 생물자원관이 2021년도부터 수행하고 있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선문대학교 식품과학부 김진우 교수 연구진과 함께 진행한 ‘담수 미세조류 계통분류 및 유용정보 확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최근 특허명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간암의 개선,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출원번호: 10-2023-0180310, 2023. 12. 13.)’로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연구진은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가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대량배양 기술을 통해 추출물을 다량으로 확보한 후, 항암 효과에 대한 생리활성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추출물이 간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등 항암 활성이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류시현 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간암 억제 효능이 확인된 국내 서식 담수 미세조류가 향후 간암 치료용 소재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기능성 천연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