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체중은 외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인지 “다이어트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긁지 않은 복권과 같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많은 이들이 운동과 식단 조절로 체중 감량에 나서지만, 시중에는 이를 돕는 다양한 다이어트 보조제와 약도 판매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약물과 보조제의 실제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오늘은 다이어트 약과 보조제가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지, 그리고 어떤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
먼저 다이어트약은 비만 치료 목적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아 처방되거나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의약품이다. 이중에는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매가능한 일반 의약품이 포함된다. 다이어트 보조제는 건강기능식품, 일반 식품으로 분류되며 약이 아니라 식품 범주에 해당한다.
다이어트 약은 크게 식욕을 줄이는 약과 지방 흡수를 막는 약으로 나눌 수 있다.
식욕 억제제는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허기를 덜 느끼게 만들어 섭취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약물이 펜터민과 GLP-1 주사다.
반면 지방 흡수 억제제는 음식 속 기름이 장에서 흡수되지 못하도록 차단해 그대로 배출되게 한다. 지방이 몸에 쌓이지 않도록 막아 체중 감량으로 이어지며, 대표적으로 오르리스탯이 있다.
다이어트 보조제는 의약품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체중 감량을 간접적으로 돕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원리는 ▲ 지방 합성 억제 ▲ 대사 촉진 ▲ 포만감 증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HCA)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녹차 추출물이나 카페인 성분은 에너지 소비를 높여 대사를 촉진한다. 또 글루코만난 같은 식이섬유는 위에서 부풀어 포만감을 주어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 약의 부작용
효과가 큰 만큼 부작용 위험도 존재한다.
식욕 억제제는 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에 불면, 두근거림, 불안, 혈압 상승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간 복용 시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GLP-1 주사의 경우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흔하게 보고된다.
지방 흡수 억제제인 오르리스탯은 기름진 변, 잦은 배변, 복부 불편감 같은 위장관 부작용이 대표적이다. 드물지만 간이나 신장 기능 이상이 보고된 사례도 있다.
다이어트 보조제의 부작용
보조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되지만, 전혀 무해한 것은 아니다.
카페인이나 녹차 추출물처럼 대사를 촉진하는 성분은 심장이 빨리 뛰거나 불안,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가르시니아, CLA 등 일부 성분은 간 기능 이상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또 식이섬유 제품은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온라인이나 해외 직구를 통해 유통되는 일부 보조제는 성분이 불명확하거나 의약품 성분이 불법 혼합된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무리 효과적인 약이나 보조제가 등장하더라도, 체중 감량의 기본은 여전히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이다. 약물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일 뿐,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이야말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체중 관리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