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종합 리뷰 연구가 커피의 간 건강 효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논문은 커피가 간 손상과 염증을 억제해 간 질환을 예방하고, 심지어 이미 손상된 간 기능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도 클로로겐산, 폴리페놀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이 포함돼 있어 항산화·항염증·항섬유화 작용을 한다.
이는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간세포 손상과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뷰 분석에 따르면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여러 간 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았다.
C형 간염 환자의 경우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 섬유화와 간경변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낮았으며,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경우 간세포암 발생 위험도 줄어들었다.
또 커피 애호가는 알코올성 간 질환과 대사기능장애 연관 지방간(MASLD) 위험이 현저히 낮았는데, MASLD의 경우 비음용자보다 29%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
다만 안전한 카페인 섭취량은 하루 약 400mg(커피 3~4잔)으로 권장되며, 개인의 내성에 따라 조절이 필요하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16/j.bcp.2025.11733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장병 환자 99% 이상, 발병 전 위험 요인 보유…“조기 관리 필수”
새 연구에 따르면, 심근경색(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을 겪는 환자 대부분은 발병 수년 전부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혈당 이상, 흡연 등 경고 신호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학회지(JACC)에 9월 29일 발표된 대규모 분석에 따르면, 환자의 99% 이상이 발병 전 최소 한 가지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었으며, 93% 이상은 두 가지 이상이었다.
가장 흔한 위험 요인은 고혈압으로, 한국 환자의 95% 이상, 미국 환자의 93% 이상에서 확인됐다.
연구팀은 한국인 900만 명과 미국인 7,000명의 10년 이상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특히 여성·60세 미만 환자처럼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다고 여겨지는 그룹에서도, 95% 이상이 발병 전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심장질환은 예고 없이 발생한다”는 통념을 반박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또 “고혈압, 콜레스테롤, 흡연 같은 요인은 진단 기준에 이르지 않더라도, 수치가 높아질수록 심장질환 위험이 누적·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jacc.org/doi/10.1016/j.jacc.2025.07.01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칼로리를 줄여주는 인공 감미료, 오히려 뇌 건강에 악영향.
브라질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아스파탐(Equal, NutraSweet), 사카린(Sweet’N Low), 아세설팜K, 에리스리톨, 자일리톨, 소르비톨 등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기억력과 사고 능력이 더 빠르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 감미료를 가장 적게 먹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뇌 노화가 약 1.6년 더 빨리 진행됐으며, 중간 섭취 그룹도 약 1.3년 더 빠른 속도로 인지 저하가 관찰됐다.
특히 60세 미만의 중장년층과 당뇨병 환자에서 이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
연구에 참여한 1만2800명의 성인을 평균 8년 동안 추적한 결과, 대부분의 감미료가 기억력과 전반적인 인지 능력 저하와 관련이 있었으나, 타가토스(tagatose)만은 유의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가 체내에서 뇌에 해로운 화합물로 분해되거나 염증 반응을 촉진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212/WNL.00000000002140)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0세 시대는 아직 멀었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세기 전반기에 부유한 국가들에서 크게 향상됐던 기대수명 증가세가 이후 크게 둔화되면서, 1939년 이후 출생한 세대 중 어느 세대도 평균적으로 100세 수명을 누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00-1930년 사이에는 한 세대가 지날 때마다 기대수명이 평균 5.5개월씩 늘어났다.
실제로 1900년 부유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평균 62세까지 살았지만, 1938년 출생자는 평균 80세까지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39년부터 2000년까지는 세대별 증가폭이 2.5-3.5개월로 줄었다.
연구진은 1980년생조차도 평균적으로 100세에 이르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주로 20세기 초반 영아·소아 사망률이 급격히 줄면서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던 것과 달리, 현재는 영유아 사망률이 이미 매우 낮아 더 이상의 수명 증가 여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의료 발전이 고령층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기대수명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73/pnas.25191791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징후를 발견하는 안구 검사
최근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노화 과정에서 뇌와 눈의 혈관 변화가 유사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 치매를 더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를 가진 쥐를 관찰한 것으로, 뇌와 망막의 혈관 변화가 일치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단백질 발현에서도 뇌와 망막 간에 공통적인 변화가 확인돼, 눈 검사가 뇌 건강을 반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망막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혈관성 요인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눈은 비침습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기관이기 때문에, 향후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02/alz.705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기 노화된 면역체계, 류머티즘 관절염 원인 될 수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의 발병에는 조기 면역 노화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은 관절통이나 관절염을 겪는 환자에서 정상인보다 빠른 면역 노화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총 224명을 분석했으며, 이 중 69명은 건강한 대조군이었다. 혈액 검사 결과, 관절 증상이 시작된 환자들은 바이러스·세균을 공격하는 T세포 수치가 낮았고, 흉선에서 새 T세포를 생성하는 능력도 떨어져 있었다. 또 면역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IMM-AGE 점수 역시 조기 면역 노화를 보여줬다.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공식 진단받은 환자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더 뚜렷했으며, 손상된 T세포와 전신적 염증 반응이 동반됐다. 연구진은 “면역 노화가 단순히 질병의 결과가 아니라, 발병 자체를 유도하는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예방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손상된 세포 제거를 촉진하거나 면역 노화를 늦추는 치료법을 통해 발병 위험군에서 질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pubmed.ncbi.nlm.nih.gov/40908179/)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금치·옥수수 성분 ‘제아잔틴’, 면역세포 강화해 항암 효과 높인다
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영양소 ‘제아잔틴(zeaxanthin)’이 암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시카고대학교 연구팀이 학술지 ‘셀 리포트 메디슨(Cell Reports Medici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제아잔틴은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CD8+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쥐 실험에서 제아잔틴을 경구 투여했을 때 피부암(흑색종)과 대장암의 성장이 느려졌으며, CD8+ T세포를 제거하자 그 효과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제아잔틴은 T세포 수용체(TCR) 복합체를 안정화해 면역 신호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T세포가 더 많은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도록 돕는다. 이 과정은 암세포를 더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게 만든다.
추가 실험에서는 인간 T세포를 활용해 흑색종, 다발성 골수종, 교모세포종 세포를 공격하는 능력이 개선됐으며, 면역치료제와 병행했을 때 단독 치료보다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더 커졌다.
제아잔틴은 시금치 같은 잎채소나 옥수수에 풍부하며, 시중에서 눈 건강 보조제로도 판매되고 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pubmed.ncbi.nlm.nih.gov/40897177/)에서 확인할 수 있다.
케토제닉 식단, 우울증 증상 완화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삼는 ‘케토제닉(keto) 식단’이 우울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진단받은 우울증을 가진 대학생 24명이 10주 이상 케토제닉 식단을 따른 결과, 우울증 증상이 평균 약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참여자들은 하루 탄수화물 섭취를 50g 미만으로 제한하고, 지방은 늘리고 단백질은 적당히 섭취하도록 권고받았다.
연구 결과, 자기보고식 우울증 점수는 약 69% 개선됐고, 전문가 평가에서는 71% 개선됐다.
이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나 상담에서 12주 후 평균 50% 개선되는 것과 비교해 더 큰 효과라는 설명이다.
또한 참가자들은 평균 5kg 이상 체중을 줄이고 체지방률도 2% 이상 감소했지만, 콜레스테롤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진은 케토시스(ketosis, 지방에서 유래한 케톤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대사 상태)가 뇌 속 단백질과 신경화학 물질에 변화를 일으켜 우울증 개선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nature.com/articles/s41398-025-03544-8)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