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쪽 같은 글로벌 헬스 뉴스] (84)
[金 쪽 같은 글로벌 헬스 뉴스] (84)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5.10.23 14:34
  • 최종수정 2025.10.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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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산만한 생각’이 창의력의 원천?…ADHD, 통제된 마음 방황 시 창의성 높아
최근 연구에 따르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가진 사람들은 ‘산만한 생각(wandering mind)’을 잘 활용할 경우 창의력이 높아질 수 있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대 연구팀은 유럽과 영국에서 총 7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ADHD 성향이 강할수록 창의적 사고와 성취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ADHD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마음 방황’을 두 가지로 구분했다. 의도적 방황(deliberate mind wandering)은 스스로 생각을 확장하도록 허용하는 형태로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고, 반면 자발적 방황(spontaneous mind wandering)은 집중력 저하나 과제 수행력 저하와 같은 기능 손상을 유발했다.
즉, 통제된 사고 확장은 ADHD의 부정적 특성을 보완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ADHD 환자에게 ‘마음챙김(mindfulness)’ 기반 치료나 창의적 사고 훈련을 통해 무의식적 산만함을 의도적인 사고 확장으로 전환하는 접근이 유용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ADHD가 단순히 주의력 문제를 넘어 창의성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첫 실증적 연구로, 향후 임상적 검증과 치료 응용 가능성에 대한 후속 연구가 이어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25/10/251012054608.ht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식사 거르는 습관이 고혈압, 고혈당 위험 증가시킬 수 있어
아침 식사를 거르면 대사증후군(복부비만·고혈당·고혈압·중성지방↑·HDL(‘좋은’ 콜레스테롤)↓ 중 3가지 이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연구진이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한 9편(총 118,385명)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을 수행한 결과, 아침 결식은 전체적인 대사증후군 위험 증가와 연관됐고, 구성요소별로도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지질 이상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미국·일본 일부 연구에서는 복부비만과의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았지만, 전체 자료를 합치면 위험 증가는 일관됐다.
연구팀은 아침 결식이 생체리듬을 깨고 영양소 처리·대사 조절을 흐트러뜨리며, 결국 염증과 혈압·혈당 조절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침 결식 = 간헐적 단식은 아니다. 아침 결식은 대개 무계획적·불규칙 식사와 동반되지만, 간헐적 단식은 의도적이고 구조화된 식습관으로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mdpi.com/2072-6643/17/19/3155)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른 비만'이 심장마비·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마른 비만’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겉보기 체중이 정상이더라도 복부 깊숙이 쌓이는 내장지방과 간지방이 목(경동맥)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고 막히게 해 뇌졸중·심근경색 위험을 올린다는 내용이다. 
캐나다·영국 성인 3만3,000여 명의 MRI 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연구는 내장지방과 간지방이 많을수록 경동맥 혈관벽 두께 증가와 죽상경화(플라크) 축적이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는 콜레스테롤·혈압 등 전통적 위험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유의했다. 즉, BMI(체질량지수)가 정상이어도 내장·간지방이 많으면 혈관 손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겉모습만으로 내장·간지방 유무를 알 수 없으므로, 단순 BMI보다 지방 분포를 보는 영상 평가를 진료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특히 중년층은 겉보기에 살이 붙지 않았다 해도 보이지 않는 지방이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연구 저자들은 이번 결과가 “의료진과 대중 모두에게 보내는 경고음”이라며, 비만과 심혈관 위험 평가 방식의 재고를 촉구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nature.com/articles/s43856-025-01123-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면에도 5가지 유형이 있다…뇌와 기분에 미치는 영향 제각각
단순히 몇 시간을 자느냐보다 어떤 방식으로 자느냐가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콩코르디아대학교 연구팀은 22~36세 성인 770명을 대상으로 MRI 검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해 5가지 수면 유형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 감정, 수면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해 ▲수면의 질이 낮고 불안·우울이 높은 ‘나쁜 수면형’, ▲수면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회복탄력형’, ▲수면제를 사용하지만 사회적 지지는 높은 ‘수면보조제형’, ▲6시간 이하로 자며 인지력과 감정 조절이 떨어지는 ‘단수면형’, ▲통증·자주 깨는 문제로 불안과 약물 사용이 잦은 ‘수면방해형’으로 구분했다.
이처럼 수면은 단순한 생리현상이 아니라 정신건강, 집중력, 기억력, 공격성 등 뇌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과정으로 확인됐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371/journal.pbio.3003399)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젬픽, 젭바운드 등 GLP-1 약물, 수면무호흡증 예방 효과 확인
비만 치료제로 알려진 GLP-1 계열 약물(오젬픽·젭바운드 등)이 수면무호흡증(OSA)과 관련된 건강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흉부의사회(Chest) 학회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 18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이 중 약 28%가 GLP-1 약을 처방받았다.
전체적으로 GLP-1 약물을 복용한 환자는 1년 내 사망 위험이 더 낮았고, 특히 수면무호흡증 동반 환자에서 그 이점이 더 컸다. 
구체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GLP-1 복용 시 0.9%, 미복용 시 1.8%였고,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GLP-1 복용 시 1.0%, 미복용 시 2.5%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면무호흡증 여부가 GLP-1 처방과 사망률의 연관성에 영향을 주는 조절 변수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 결과는 2024년 12월 FDA가 비만 성인 수면무호흡증 치료제로 젭바운드(티르제파타이드)를 승인한 결정과도 맥이 닿는다. 
수면무호흡증은 상기도가 자주 막혀 호흡이 중단되는 질환으로, 과체중·비만에서 더 흔하며 지방 축적이 기도 압박·폐활량 감소를 유발해 악화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https://www.hcplive.com/view/sleep-apnea-significantly-impacts-mortality-benefit-glp-1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미국 젊은 성인, 기억력·집중력 저하 급증…10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기억력, 집중력, 의사결정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성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8~39세 젊은 층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2013~2023년 사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매년 수집한 450만 건 이상의 설문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고력 저하를 호소한 비율은 2013년 5.3%에서 2023년 7.4%로 증가했다. 
특히 40세 미만 성인은 5.1%에서 9.7%로 급등하며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반대로 70세 이상 노인의 경우 7.3%에서 6.6%로 소폭 감소했다.
소득·학력 격차도 뚜렷했다. 
연 소득 3만5천 달러 미만 가구에서는 인지장애 보고율이 8.8%에서 12.6%로 증가했으며, 고등학교 미졸업자는 11.1%에서 14.3%로 뛰었다. 
반면 대졸자의 경우 2.1%에서 3.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종별로는 아메리칸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이 7.5%→11.2%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연구진은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는 이제 미국 성인이 보고하는 주요 건강 문제로 부상했다”며, “특히 젊은 층에서 증가세가 뚜렷하며 사회적·구조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212/WNL.0000000000214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