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기부터 ‘엄마 목소리’가 아기 언어 발달 돕는다
엄마의 목소리가 태아와 신생아의 언어 발달을 촉진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와일코넬 의대(Weill Cornell Medical School) 연구팀은 임신 후반부에 태아가 엄마의 말을 들을 수 있으며, 이 청각 자극이 언어 이해와 소리 처리에 중요한 뇌 신경 경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입원 중인 조산아 46명을 대상으로, 절반의 아기들에게 엄마가 ‘패딩턴 베어(Paddington Bear)’ 동화책을 읽는 녹음파일을 일정 시간 들려줬다. 이들은 매일 밤 10분씩, 총 160분가량 엄마의 목소리를 들었으며, 수주간 이를 반복했다.
MRI로 뇌를 촬영한 결과, 엄마의 목소리를 들은 아기들은 언어 처리에 중요한 ‘궁상속(arcuate fasciculus)’ 부위의 발달이 뚜렷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왼쪽 궁상속의 신경섬유 다발이 더 잘 발달했으며, 이는 언어 이해 기능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영역이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frontiersin.org/journals/human-neuroscience/articles/10.3389/fnhum.2025.1673471/ful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녀의 건선 위험이 3배 높아지는 이유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 같은 가족 붕괴 경험이 아이의 건선 발병 위험을 3배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링크핑대학교 연구팀은 어린 시절 겪은 심한 스트레스가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자가면역질환인 건선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스웨덴에서 진행 중인 장기 아동 건강조사에 참여한 16,000명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생후 1세·3세·5세·8세 시점의 가족 및 환경 변화를 추적했다.
그중 121명이 이후 건선 진단을 받았으며, 생후 첫해에 부모의 이혼·별거·사망 등을 겪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건선 발병 위험이 약 3배 높았다.
연구진은 “매우 어린 시기에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변화시켜 자가면역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며, “유아기의 안정감과 정서적 안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켜 면역 반응을 교란시키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pubmed.ncbi.nlm.nih.gov/409076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면 부족, 청소년 자살 위험의 조기 경고 신호
수면의 질이 나쁜 청소년일수록 향후 자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팀은 학교 수업이 있는 날 밤에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등 수면이 불규칙한 청소년은 몇 년 뒤 자살 시도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2000~2002년 사이에 태어난 청소년 8,500여 명을 장기적으로 추적해 진행됐다.
그 결과, 14세 때 수면에 문제가 있던 청소년이 17세 무렵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이는 우울 증상이나 다른 위험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유의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면 부족이 우울감보다 더 강력한 자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수면 부족이 충동성을 높이거나 판단력을 약화시켜 위험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수면 문제를 자살 예방의 핵심 요소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하며, 수면 장애 치료와 정서적 지원이 자살 예방 전략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93/sleepadvances/zpaf062)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30대의 생활습관, 향후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10배까지 좌우
젊은 시절의 생활습관이 중년 이후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최대 10배까지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과대학 연구팀은 18~30세 성인 4,200명을 약 2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20~30대에 심장 건강을 지킨 사람일수록 나이 들어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는 미국심장협회(AHA)의 ‘생명 필수 8대 지침(Life’s Essential 8)’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이 지침에는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 운동, 금연, 충분한 수면, 체중·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가 포함된다.
습관이 ‘중간→낮음’으로 악화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10배, 꾸준히 나쁜 사람은 6배 높았다.
연구진은 “젊을수록 건강습관의 변화가 더 큰 효과를 낸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심장 건강을 관리해야 장기적으로 수명과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3965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젊은 뇌를 유지하는 방법”
수면의 질이 나쁘면 뇌 노화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은 2만7,500명 이상의 중년 및 노인을 대상으로 뇌 MRI와 수면 습관, 혈액 검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 건강 점수가 5점 만점에서 한 점 떨어질 때마다 뇌의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평균 6개월 더 늙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의 뇌는 실제 나이보다 평균 1년 더 나이가 들어 보였다.
또한, 염증 반응이 수면 부족과 뇌 노화 간의 연관성 중 약 10%를 설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수면이 뇌의 노폐물 배출 시스템(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 제거 등)과 심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주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수면은 조절 가능한 생활 습관이므로, 건강한 수면을 통해 뇌 노화를 늦추고 인지 저하를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pubmed.ncbi.nlm.nih.gov/41033940/)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혈압 높이는 한잔의 술, 끊거나 줄여야 심장병·뇌졸중 위험 낮아져
가벼운 음주라도 혈압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세인트루크국제병원 연구진은 2012~2024년 동안 약 36만 건의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코올 섭취량이 늘수록 혈압이 상승하고, 줄이거나 끊을 경우 혈압이 낮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루 1~2잔을 마시던 여성이 금주했을 때 수축기 혈압은 평균 0.8mmHg, 이완기 혈압은 1.1mmHg 감소했으며, 남성은 각각 1mmHg와 1.6mmHg 낮아졌다.
반대로 새로 음주를 시작한 사람은 혈압이 상승했으며, 이 같은 변화는 술의 종류와 관계없이 섭취량이 많을수록 두드러졌다.
연구를 이끈 스즈키 다카히로 박사는 “혈압에 있어서는 적게 마실수록 좋으며, 소량 음주도 안전하지 않다”며 “금주가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jacc.org/doi/abs/10.1016/j.jacc.2025.09.01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암 면역치료 효과 높이는 코로나19 mRNA 백신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된 mRNA 기술이 암 면역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진은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은 폐암 및 피부암 환자 약 1,000명을 분석한 결과, 치료 시작 전 100일 이내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기간이 훨씬 길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mRNA 백신 접종자는 전체 생존기간이 평균 37.3개월로, 미접종자의 20.6개월보다 약 80% 길었으며, 3년 생존율도 55.7%로 미접종자(30.8%)보다 높았다.
특히 폐암 환자는 접종 시 생존 가능성이 약 두 배로 증가했으며, 흑색종 환자 역시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연장됐다.
연구진은 mRNA 백신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종양을 공격하도록 돕는 ‘촉매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는 강력한 약물이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인데, 백신이 면역체계를 ‘깨워’ 치료 반응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독감이나 폐렴 백신 같은 비(mRNA) 백신은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pubmed.ncbi.nlm.nih.gov/41125896/)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