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칼럼] (194) 면역력 약화 부르는 비타민D의 함정
[목요칼럼] (194) 면역력 약화 부르는 비타민D의 함정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5.11.05 14:18
  • 최종수정 2025.11.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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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인식의 달(11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사실

[헬스컨슈머] 비타민D는 ‘햇빛 비타민’이라고 부를 만큼, 피부가 햇빛(자외선B)에 노출될 때 우리 몸이 직접 만들어낸다.
그런데 북반구에서는 11월부터 자외선B 양이 급격히 줄어들어 피부에서 비타민D가 거의 생성되지 않는다. 그 결과, 사람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초겨울부터에 빠르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 문제를 알리기 위해 캐나다 비영리단체 ‘비타민D 협회(Vitamin D Society)’는 2007년 11월을 “비타민D 인식의 달(Vitamin D Awareness Month)”로 지정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후 이 캠페인은 국제적으로 확산되었고, 2009년에는 11월 2일이 ‘세계 비타민 D의 날(World Vitamin D Day)’로 제정됐다.
즉, 11월은 “비타민D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자는 경고의 달이다.
메시지는 단순하다.
“겨울 오기 전부터 비타민 전략을 세워라.”
 

 

하지만 모든 비타민D 보충제가 똑같이 좋은 건 아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를 비롯한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비타민D2 보충제를 먹으면 오히려 체내에서 더 효과적인 동물성 비타민D3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비타민 D2 vs D3, 뭐가 다를까?

 

연구 결과 한눈에 보기
⦁    대상: 11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데이터 (메타분석)
⦁    결과:  비타민 D2 보충군 → 혈중 D3 수치 감소, 대조군(보충제 안 먹은 그룹)보다 D3 수치 더 낮게 나타남
⦁    학술지: 《뉴트리션 리뷰(Nutrition Reviews)》 2025년 9월 게재
“비타민 D2를 먹으면 몸속 D3가 줄어들 수 있다는 건 처음 발견된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겐 D3 보충제가 더 유익할 수 있어요.” — 에밀리 브라운 박사 (서리대 주저자)

면역력에도 차이 있다!
같은 연구팀이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발표한 이전 연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    비타민D3는 우리 몸의 제1형 인터페론(type I interferon) 신호 체계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1형 인터페론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처음 침입했을 때 “경보를 울리고 초기 방어부대를 소집”하는 핵심 면역 시스템이다.
⦁    쉽게 말하면, D3는 우리 면역의 ‘초기 경보 시스템’을 켜 주는 쪽으로 작동했다.
반면,
⦁    비타민D2는 이 부분에서 같은 수준의 효과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의 권고
⦁    콜린 스미스 교수 (서리대): “D3가 면역의 최전선 방어를 돕습니다. D2는 안 돼요.”
⦁    마틴 워런 교수 (쿼드람 연구소): “식품 강화도 D3로 해야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캐시 마틴 교수 (존 이네스 센터): “식물성 D3 공급 확대가 시급합니다.”

결론: 면역력 지키려면 D3가 정답
“비타민D 보충제, 그냥 먹지 말고 ‘D3’를 골라야 한다.”
겨울철 감기·독감 예방, 뼈 건강, 면역력 강화까지 — 올바른 비타민D 선택이 건강을 좌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