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부인과학회 "폐경기 안면홍조엔 호르몬요법이 1차 치료"
미국산부인과학회(ACOG)가 15일 발표한 새 폐경 진료지침에서 안면홍조·야간 발한과 이로 인한 수면 문제 치료에 호르몬요법을 1차 선택으로 권고했다. 대부분 여성에게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는 '강력' 권고다. 다만 혈전·뇌졸중·일부 암 병력 등으로 호르몬을 피해야 하는 여성은 해당하지 않는다.
지침은 60세 이전 또는 폐경 시작 후 10년 이내에 호르몬요법을 시작하도록 했다. '최소 용량·최단 기간'을 강조한 2014년 지침과 달리, 엄격한 기간 제한 대신 정기적인 점검을 권했다.
호르몬을 쓸 수 없거나 원하지 않는 여성에게는 페졸리네탄트·엘린자네탄트 등 새로운 계열의 비호르몬 약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허브 보충제는 안전성·효과 근거가 없다며 권고에서 제외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97/AOG.000000000000642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즐거움을 위한 독서, 생애 전반 뇌 건강과 연관
즐거움을 위한 독서가 어린이부터 노년까지 뇌 건강과 관련이 있다는 문헌고찰이 《정신의학(Psychological Medicine)》에 실렸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바버라 사하키안 교수 등은 기존 설문 자료와 뇌 영상 연구를 함께 검토했다.
어린이·청소년의 독서는 주의력, 실행기능(계획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 정신건강 향상과 연관됐다. 성인에서는 스트레스와 외로움이 줄고 공감 능력과 인지기능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뇌 영상에서도 독서는 실행 조절·감정 조절·타인 이해를 담당하는 뇌 영역의 구조·기능 차이와 연관됐고, 이런 이점은 사회경제적 배경과 무관해 보였다.
다만 대부분의 연구가 상관관계만 보여 정확한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독서가 비용이 적게 드는 보호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17/S003329172610562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초가공식품 많이 먹는 중년, '무증상 뇌졸중' 흔적 가능성 40% 높아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중년일수록 무증상 뇌졸중 징후가 더 많이 나타난다는 연구가 15일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무증상 뇌졸중은 뚜렷한 증상 없이 뇌에 작은 손상을 남기며, 향후 뇌졸중이나 기억력 문제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이 35~69세 건강한 캐나다인 약 9000명의 식단과 뇌 MRI를 분석한 결과, 하루 음식 섭취의 절반 가까이를 초가공식품으로 채운 그룹은 가장 적게 먹은 그룹보다 뇌 손상 흔적이 나타날 가능성이 40% 높았다. 이 연관성은 여성에서 가장 뚜렷했다. 이 그룹은 복부 깊은 곳의 지방도 가장 많았는데, 연구팀은 염증·혈관 손상과 관련된 이 지방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인과관계를 입증한 연구는 아니어서 장기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01/jamanetworkopen.2026.39118)에서 확인할 수 있다.
GLP-1 계열 약 사용자, 손발톱 들뜨는 '조갑박리증' 더 흔해
비만·당뇨 치료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 사용자에게서 손발톱이 바닥에서 떨어지는 조갑박리증이 더 많이 관찰됐다. 이탈리아 볼로냐대 연구팀은 이 결과를 이달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피부과학회(EADV) 2026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프랑스·미국·브라질·멕시코의 2형 당뇨병 또는 비만 환자 중 GLP-1 사용자 575명과 비사용자 1329명을 한 시점에서 비교했다. 조갑박리증은 사용자의 39.3%, 비사용자의 8.7%에서 나타났다. 나이·성별·동반질환 등을 보정해도 차이는 유지됐다.
다만 눈가림 없이 진행된 단면연구여서 약이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웨일코넬의대 셰리 립너 교수는 체중 감소에 따른 영양 결핍 영향일 수 있다며, 가설을 세우는 단계의 결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https://eadv.org/2026/10/01/nail-detachment-over-four-times-more-common-among-glp-1-users-first-controlled-study-find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슐린 안 쓰는 2형 당뇨병 환자, 연속혈당측정기 쓰면 혈당 목표 달성 약 2배
미국 콜로라도대 안슈츠와 JAEB 보건연구센터 연구팀은 인슐린을 쓰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도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쓰면 혈당 조절이 크게 좋아졌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지난 14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슐린을 쓰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 283명을 무작위로 나눴다. 절반은 몸에 붙여 혈당을 밤낮으로 재는 센서인 CGM을 썼고, 나머지는 손가락 채혈로 혈당을 쟀다. 6개월 뒤 CGM 사용군의 당화혈색소(A1C,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수치)는 8.8%에서 평균 1.6%p 떨어졌다. 대조군보다 1%p 가까이 더 낮아진 것이다. CGM 사용군의 68%는 A1C 7.5% 미만을 달성했고, 목표 혈당 범위에 머문 시간도 하루 약 5시간 늘었다.
이번 연구는 CGM 제조사 덱스콤(Dexcom)의 지원을 받았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56/NEJMoa2608571)에서 확인할 수 있다.
ADHD 있는 50세 이상 성인, 노년기 인지장애 위험 4배 이상 높아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연구팀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성인이 노년기에 인지장애를 겪을 위험이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자마 정신의학(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All of Us’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50세 이상 18만7341명(ADHD 3026명)의 전자건강기록과 유전체 정보를 분석했다. 기억력과 사고력이 떨어지는 인지장애는 ADHD군의 6.7%, 비ADHD군의 3.4%에서 나타났다. 나이·성별·동반질환을 보정한 뒤에도 ADHD군의 인지장애 위험은 4배 이상 높았다. ADHD 유전 위험이 가장 높은 군은 가장 낮은 군보다 치매 발생 가능성이 35% 높았다.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여서 ADHD가 치매를 일으킨다는 인과관계를 밝힌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ADHD가 있는 사람 대부분은 인지장애가 생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01/jamapsychiatry.2026.3165)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