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분야별 특화 진료와 지역 소아 필수의료 강화
무럭무럭 커가는 아이들에게 적용되는 의료는 성인과 상당히 다르다. 같은 증상이라도 연령과 성장 단계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고,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신생아부터 청소년까지 성장 과정에 따라 필요한 진료 영역도 달라진다.
소아 필수의료는 진료과별 전문성뿐 아니라 △환자를 고려한 진료환경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 △치료 이후 지속적인 관리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단순히 질환만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나이와 성장 발달, 그 과정을 함께 인내하고 마음까지 살피는 따뜻함이 필요하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이러한 소아청소년 의료의 특성을 고려해 ‘소아청소년 통합의료센터’를 출범하고 소아청소년 진료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지역 내 인구구조와 그에 따른 소아청소년 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병원이 위치한 인천 서해구를 비롯해 인접한 검단구·영종구 등은 여러 신도시가 조성되어 있으며, 19세 이하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보인다. 2026년 7월 기준으로 19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검단구 21%, 영종구 18.5%, 서해구 16.5%로 인천광역시 평균(15.1%)을 웃돌고 있다.
국제성모병원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영유아 및 소아청소년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 대학병원으로서 지역 소아필수의료를 담당하는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 분야 의료진이 협력하는 통합진료체계를 구축했다.
■ 대학병원의 다양한 전문성을 소아청소년 진료 연결
소아청소년 통합의료센터는 단일 진료과를 넘어 대학병원이 갖춘 다양한 진료과와 전문성을 소아청소년 진료에 폭넓게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국제성모병원은 소아청소년 통합의료센터 출범을 계기로 △소아외과 △소아알레르기·호흡기 △신생아 및 소아응급 분야의 전문 의료진이 합류해 소아청소년 진료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30여 명의 의료진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아외과 분야에서는 한지원 교수가 진료를 맡고 있다.
소아청소년 통합의료센터에는 소아심장을 비롯해 소아외과, 감염, 재활, 내분비, 알레르기, 호흡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소아신경외과, 정형외과, 비뇨의학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와 협력에 아이에게 필요한 전문진료를 연계한다.
소아청소년 진료에서는 환아뿐 아니라 보호자가 의료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겪는 부담도 중요하다. 어린 아이가 낯선 의료환경에서 느끼는 불안은 진료와 치료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보호자 또한 검사와 치료를 위해 여러 공간을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제성모병원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소아청소년 진료공간을 정비하고 놀이치료실, 감각통합치료실, 수유실 등 환아와 보호자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병원을 이용하는 과정 자체를 소아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한 진료환경을 마련해 심리적·물리적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의료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또한 미숙아와 고위험 신생아를 위한 신생아중환자실 운영을 본격화했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는 체온 유지와 호흡관리, 정맥 영양 공급, 약물 치료 등 집중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한 환아를 위한 진료가 이뤄진다.
■ 소아 필수의료 강화…‘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국제성모병원은 신생아의 특성을 고려해 감염과 환경 관리에 중점을 두고 집중치료에 필요한 진료 기반을 마련했으며, 신생아 및 소아응급 분야에는 김호 교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국제성모병원이 소아청소년 통합의료센터를 통해 지향하는 또 하나의 방향은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이다. 소아 환자에게 치료가 필요할 때 마다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면, 환아와 보호자 모두에게 부담이다. 지역 내에서 필요한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소아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국제성모병원은 중증·급성기 치료와 전문진료가 필요한 환아에게 대학병원으로서 필요한 의료를 제공하고, 치료 이후 환아가 거주지 인근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소아청소년 통합의료센터는 다양한 소아 전문진료를 연결하고,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이의 성장 과정에 필요한 의료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소아청소년 진료 분야는 경제적 가치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생명을 지키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중요한 의료 영역"이라며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