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 먹는 임신부 92%인데…임신 전부터 챙긴 비율은 25.8%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지역 임신부 대부분이 엽산을 먹지만, 권장 시기인 임신 전부터 먹기 시작한 비율은 4명 중 1명꼴에 그쳤다는 연구 결과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렸다.
연구팀은 2023년 4~9월 임신부 421명을 대면 조사했다. 92.2%가 엽산을 먹었지만, 임신 최소 4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한 비율은 25.8%였다. 계획 임신을 한 여성 중 하루 400~800㎍을 임신 1개월 전부터 임신 초기까지 먹는 권장 기준을 모두 지킨 비율은 22.6%였다. 의료진의 권유와 계획 임신이 임신 전 복용과 가장 강하게 관련됐다.
엽산은 태아의 뇌·척수가 될 신경관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신경관결손 위험을 50~70%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엽산을 ‘언제’ 먹어야 하는지 알리는 교육과 식품 엽산 강화 의무화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한 지역을 한 시점에 조사한 단면연구여서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3390/nu18203332)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루 5000보 미만 걷는 중장년, 치매·파킨슨병·뇌졸중 발생률 80% 높아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연구팀은 하루 걸음 수가 적은 사람일수록 치매·파킨슨병·뇌졸중 발생률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19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신경학회(ANA)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40세 이상 성인 2만2000여 명의 1년치 핏빗(Fitbit) 활동량 기록을 분석하고, 이후 5년간 의료기록을 추적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5000보 미만 걸은 사람은 1만2000보 넘게 걸은 사람보다 세 질환 발생률이 80% 높았다. 하루 8000보 안팎 걸은 사람도 가장 적게 걸은 집단보다 신경질환 발생률이 낮았다.
다만 가장 적게 걸은 집단은 비만·당뇨병·고혈압·우울증 비율도 높아, 연구팀은 이들 질환이 차이의 일부를 설명할 수 있다고 봤다. 걸음 수와 질환의 연관성을 보여준 결과로, 학술지 게재 전 예비 연구여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https://www.newswise.com/articles/year-long-fitness-tracker-data-may-offer-clues-about-future-brain-health-study-sugges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안 보면 청소년 건강 보인다”…美소아과학회 “구강검진으로 섭식장애·약물 사용 발견 가능”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청소년의 입안과 치아, 잇몸을 살피면 섭식장애, 흡연, 약물 사용, 성병 같은 건강 문제를 찾아낼 수 있다는 임상 보고서 ‘청소년 구강 건강(Oral Health for Adolescents)’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폭식증이 있는 청소년은 위산에 노출돼 치아 겉면(법랑질)이 회복되지 않을 만큼 닳을 가능성이 5배 높았다. 대마초·엑스터시·메스암페타민은 입마름을 일으켜 충치를 늘리고, 흡연은 잇몸 염증과 구강암 위험을 높인다. 성병은 목이 붉어지거나 입안에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책임연구자인 수전 피셔오언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 소아과 교수는 “청소년기는 하루 두 번 양치와 정기 치과 검진 습관을 들이는 중요한 시기”라며 소아과와 치과가 협력하면 문제를 더 일찍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542/peds.2026-079040)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섬유 식단, 메트포르민보다 혈당·체질량지수 더 낮춰…48명 소규모 연구
과체중·비만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고섬유 식단이 당뇨병약 메트포르민보다 혈당과 체질량지수(BMI)를 더 낮췄다는 연구 결과가 《프론티어스 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Frontiers in Microbiology)》에 실렸다.
연구팀은 최근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과체중·비만 성인 48명을 무작위로 나눠 84일간 약 없이 고섬유 식단을 하거나 메트포르민만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고섬유 식단군은 메트포르민군보다 BMI와 당화혈색소(최근 3개월 평균 혈당 수치)가 낮았다. 28일째에는 장내 유익균이 늘고 만성 염증과 관련된 세균은 줄었다.
다만 단일 기관의 소규모 연구로 메트포르민군은 12명뿐이었고, 식단군은 식이섬유 제품과 식단 지도를 함께 받았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전문가는 식이섬유가 약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복용 중인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바꾸지 말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3389/fmicb.2026.1972983)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10대 전자담배, 2021년부터 여학생이 남학생 앞질러
미국 10대의 전자담배 사용률이 2021년부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19일 《미국의사협회지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실렸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대 연구팀은 연방 조사인 ‘담배·건강 인구 평가(PATH) 연구’의 2014~2024년 12~17세 자료를 분석했다. 최근 30일 안에 전자담배를 정기적으로 사용한 청소년만 집계했다.
15~17세 여학생의 정기 사용률은 2021년 약 5%에서 2024년 8% 가까이로 올랐다. 같은 해 남학생은 4.6%였다. 2018년까지는 남학생이 더 많았지만, 2018~2019년 사용이 급증하면서 역전됐다. 이 시기는 니코틴염을 쓴 작고 세련된 기기가 퍼진 때와 겹친다.
일반 담배 흡연율은 남녀 모두 0.5% 미만으로 줄었다. 연구팀은 여학생 사용이 늘어난 이유는 이번 자료로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01/jamapediatrics.2026.491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아 식품 알레르기 감작, 1세 25%→5세 40%…원인 식품도 나이 따라 달라져
오스트리아 장크트푈텐 대학병원 토마스 아이베거 교수팀은 생후 5년 동안 식품 알레르기 감작(검사에서 특정 물질에 민감한 반응이 확인된 상태) 비율과 원인 식품이 크게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알레르기(Aller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캐나다 장기 추적연구에 참여한 엄마·아이 500쌍의 혈액을 분석했다. 1세와 5세 때 채취한 아이 혈액으로 300가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반응을 확인한 결과, 식품 감작 비율은 1세 25%에서 5세 40%로 늘었다. 1세 때는 달걀·땅콩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5세에는 캐슈너트·헤이즐넛·호두·피스타치오 같은 견과류 감작이 두드러졌다.
반면 아이 4명 중 1명가량은 자라면서 땅콩·견과류·참깨 성분에 대한 감작이 사라졌다. 연구팀은 “어린아이의 알레르기 검사 양성 결과가 끝이 아니다”라며 감작의 변화를 치료 방향 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542/peds.2026-079040)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