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영아용 조제분유 영양기준 약 30년 만에 개정 추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0월 29일 영아용 조제분유의 영양소 기준을 바꾸는 규칙안을 발표했다. FDA를 관할하는 보건복지부(HHS)는 약 30년 만의 주요 개정이라고 밝혔다.
규칙안은 비타민 A·D, 요오드, 망간 기준을 개정하고 염화물·칼륨·셀레늄·나트륨은 현행 기준을 재확인하는 내용이다. 영양소 2종은 측정 단위를 바꾼다. 지금은 필수가 아니지만 일부 제조사가 넣는 지방산 ARA·DHA와 L-카르니틴의 기준 마련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을 받는다.
FDA는 나머지 영양소와 탄수화물 공급원 등을 단계별로 검토한 뒤 하나의 최종 규칙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함께 공개한 화학 오염물질 검사에서는 시료 대부분이 낮거나 검출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https://www.hhs.gov/press-room/fda-updates-infant-formula-standards-first-time-30-years.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산부인과학회 "체중 관리용 GLP-1 약물, 임신 1~2개월 전 중단"
미국산부인과학회(ACOG)가 가임기 여성의 GLP-1 수용체 작용제(체중 관리 등에 쓰이는 약물 계열) 사용이 늘자 임신 전·중·후 사용 지침을 내놨다.
지침은 체중 관리 목적으로 GLP-1 약물을 쓰는 여성은 임신 시도 1~2개월 전에 중단하고, 임신 중에는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임신 초기 노출 뒤 주요 기형이나 유산, 조산이 뚜렷이 늘지 않았다는 메타분석이 있지만, 안전성을 확립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다.
수유 중 사용은 개별적으로 판단하되, 사용한다면 아기 체중 증가를 면밀히 살피고 조산아나 신생아에게 수유할 때는 피하도록 했다. 모유로 넘어가는 약물은 거의 없다는 예비 연구가 있지만, 모유 생성과 아기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https://www.acog.org/clinical/guidance/practice-advisory/2026/10/use-of-glucagon-like-peptide-1-receptor-agonists-in-pregnancy-and-lacta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말소리로 뇌 노화 추정…치매 환자일수록 실제 나이와 격차 커
말하는 방식으로 뇌와 몸의 노화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렸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지원을 받은 글로벌뇌건강연구소(GBHI) 연구팀은 중남미 5개국 스페인어 사용자 2928명의 음성을 분석했다. 참가자 약 절반은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환자였다.
연구팀은 기계학습으로 목소리 높낮이, 말하는 타이밍, 단어 특성, 감정 등 수백 가지 요소를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몸에 쌓인 노화 정도)를 추정했다. 추정 나이와 실제 나이의 차이는 건강한 사람이 가장 작았고 경도인지장애, 알츠하이머병, 전두측두엽 치매 순으로 커졌다. 차이가 클수록 인지검사 성적도 낮았다.
다만 이 방법이 치매를 얼마나 잘 예측하는지는 장기 추적 연구로 확인해야 한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126/sciadv.aef986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젊은 층 대장암, 종양 세포 구성부터 다르다
50세 미만 젊은 층의 대장암 종양이 고령 환자와 다른 세포 구성과 유전자 활동 양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실렸다. 미국 매스제너럴브리검과 다나파버암연구소, 브로드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29~90세 이상 환자의 대장암 종양 189개(50세 전 진단 54개)에서 85만여 개 세포의 유전자 활동을 분석했다.
가장 흔한 유형의 대장암에서 젊은 환자의 종양은 암세포에 비해 결합·지지세포 비율이 뚜렷이 높았고, 이는 다른 종양 자료에서도 확인됐다. 이런 세포가 많으면 여러 고형암에서 항암제 내성과 관련이 있었다. 단백질을 만들지 않고 유전자를 조절하는 긴 비암호화 RNA의 활동도 높았다.
다만 이런 차이가 암을 더 공격적으로 만든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38/s41591-026-04721-y)에서 확인할 수 있다.
美 성인 58% "음주, 암 위험 높인다"…인식 다시 회복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애넨버그 공공정책센터가 9월 22일~10월 5일 미국 성인 1842명을 조사한 결과, 58%가 규칙적인 음주가 암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알았다. 올해 2월 같은 질문을 했을 때보다 5%포인트 높고, 지난해 2월(56%)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조사는 비벡 머시 전 공중보건위생국장이 음주와 최소 7종 암의 연관성을 경고한 지 한 달 뒤 이뤄졌다.
반면 24%는 둘의 연관성을 잘 모른다고 했고, 17%는 관련이 없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
센터 측은 이런 혼란이 트럼프 행정부 정책과 관련됐을 수 있다고 봤다. 농무부가 1월 낸 식생활지침에서 음주와 암의 관계에 대한 명시적 경고가 빠졌다는 것이다. 오차범위는 ±3.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https://www.annenbergpublicpolicycenter.org/public-knowledge-that-alcohol-causes-cancer-rebound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립선암 호르몬 치료, 초기엔 면역 활성…6개월 뒤엔 억제로 전환
전립선암 호르몬 치료가 초기에는 종양 속 면역반응을 끌어올리지만 6개월이 지나면 억제 쪽으로 바뀐다는 연구 결과가 《면역치료암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실렸다.
미국 로즈웰파크종합암센터 연구팀은 수술 전 안드로겐 차단 치료(ADT·남성호르몬 작용을 막는 치료)를 받은 환자의 종양을 분석했다. 치료 몇 달 안에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가 종양으로 대거 몰려들었다. 반면 6개월 이상 치료하자 T세포 활동을 억누르는 대식세포와 조절 T세포가 늘었다.
면역관문억제제(면역세포의 브레이크를 푸는 항암제)는 대부분의 전립선암에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연구팀은 ADT 시작 직후 면역관문억제제를 쓰면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136/jitc-2026-01534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위험 관련 DNA 영역 127곳 확인…48곳은 새로 발견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과 관련된 DNA 영역 127곳을 찾아낸 대규모 국제 유전체 연구 결과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가 주도한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18만3620명을 포함한 약 280만 명의 유전 정보를 분석했다. 알츠하이머병 유전 연구로는 지금까지 최대 규모다. 127곳 중 48곳은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뇌 속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해로운 물질과 손상된 세포 찌꺼기를 치우는 세포)의 역할을 다시 뒷받침했다. 발병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특정 신경세포 유형도 처음으로 찾아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연관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당 유전자를 겨냥한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아니다. 실제 원인인지 밝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38/s41586-026-11206-y)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