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미너 음식, 정말로 정력에 좋을까?
스테미너 음식, 정말로 정력에 좋을까?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8.13 17:04
  • 최종수정 2019.08.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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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우리는 2018년만큼의 지독한 더위는 아니었지만, 뜨겁디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어느새 가을의 문턱이라는 입추도 지나갔건만, 슬프게도 국민들은 매일 아침 스마트폰으로 여전히 높고도 습한 날씨예보를 마주한다.

날씨가 이러니 몸이라도 잘 챙겨야지 않겠는가. 많은 소비자들이 무더위에 지친 스스로의 원기 회복을 위해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의 보양식을 찾는다. 좋은게 좋다고 했는가, 특히 발기부전으로 마음고생을 하는 남성들은 겸사겸사 정력도 보충하기 위해 영양 보충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오죽하면 ‘유해동물은 정력에 좋다고 소문내라, 3년 내로 씨가 마른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있겠는가.

하지만 소비자들이 흔히 찾는 고열량 보양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현대사회는 이미 과잉의 시대이다. 따라서 영양과잉의 끝에는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병들이 기다린다. 심지어 남성의 경우 음경해면체로 유입되는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장애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신체와 성생활 모두를 잡기 위한 ‘진짜 스테미너 음식’은 따로 있다, 바로 부추와 생강이다. 부추는 남성을 위한 가장 대표적인 보양식의 하나다. 부추의 섭취는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해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및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생강 역시도 빼놓을 수 없다. 생강은 혈관 팽창 및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갖추고 있으며, 발기부전 증상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진저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마늘 또한 훌륭한 스테미너 음식이다. 마늘의 알리신은 혈액이 뭉치거나 굳는 항 혈전 작용을 하고,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결국 남성의 성 기능의 매커니즘은 ‘성기 해면체의 혈류 증가’, 즉 근본적으로 혈액순환의 영역이다. 혈액순환 등의 신체기능이 개선된다면 성기능이 문제있을 이유가 없는것이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정력을 보충하기 위해 세간에 알려진 민간요법이나 건강식품에 의지하기 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을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개별 증상에 따라 체계적인 진료를 받으며 꾸준한 운동 및 식이요법을 병행한다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발기부전의 경우 흔하게 발생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이를 부끄러워 증상을 심화시키기 보다는 비뇨기과를 찾아 초기에 자신의 증상 및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발기부전은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으로 발생되기 때문에 전문가의 검진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다각적인 치료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발기부전은 증상 및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보형물삽입술 등의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도록 하자. 그러나 수술치료의 경우 약물치료 등에 비해 다소 난이도가 높으며, 자칫 잘못하면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