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접종을 맞을 때, 기억해야 할 것은?
예방 접종을 맞을 때, 기억해야 할 것은?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19.09.19 09:00
  • 최종수정 2019.09.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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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파르퇴르가 현대적인 백신 기술을 개발한 이래, 이제 인류를 위협해오던 수많은 질병들은 면역 시스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관이 있으니(특히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에게는 더욱), 바로 주사 맞기-예방접종-이다. 최근 인플루엔자 백신이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한창 환절기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의 혈관으로 녹아들고 있다. 그렇다면 예방접종에 대한 중요한 사항엔 무엇이 있을까?

 

[접종 받기 전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대기실에서 대기하는 동안 동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모두 혈액순환의 안정을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개인의 체질, 또는 상황에 따라서 특정 백신에 부정적인 반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예방접종 전 문진을 할 때, 현재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려주어야 혹시 모를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접종 후에는 어떻게 할까?]

개인적으로 급한 일정이 없다면, 접종 직후에는 20~30분 정도 접종기관에서 이상반응이 있는지 관찰하고 천천히 관찰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또한 집에 돌아간 이후에도,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되도록 쉬고, 2~3일간은 몸상태를 충분히 관찰해야 한다.

일부 체질은 예방접종 후에 접종 부위를 중심으로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붓기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반응을 일시적으로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생각보다 흔한 반응 (통계적으로 약 15~20%)이며, 대부분 1~2일 이내 호전되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드물게 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계속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즉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영유아의 경우 스스로의 증상에 대한 표현이 서툴러 식별하기 어렵지만, 스스로가 위와 같은 통증 등의 불편함을 느낀다면 계속 보채고 잘 먹지 않거나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백신은 한번 맞으면 끝나는 게 아닌가?]

많은 질병은 한번의 예방접종으로 영구적인 면역력을 획득하지만, 일부 질병은 그렇지 않다. 특히 최근 들어 유행하기 시작한 독감, 즉 인플루엔자가 대표적인 질병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면역력은 접종한 다음해에 감소하며, 유행주 항원성의 변화를 맞추기 위해, 대부분의 경우 매년 유행이 예측되는 균주를 포함한 백신을 해마다 접종하도록 권장된다.

 

[예방접종 받았는데도 질병에 걸리나?]

충분히 걸릴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에도 약 2주 정도가 지나야 제대로 된 방어항체가 형성된다. 따라서 그 이전에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아울러 건강한 성인의 경우 백신 바이러스주와 유행 바이러스가 일치할 때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것은 개인별 체질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게다가 예측해 접종한 백신과, 실제로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이것은 실제로 서로 조금씩 다른 바이러스가 모두 ‘인플루엔자’라는 이름을 공유하기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또한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 보유자의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대부분의 국가 정부와 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인플루엔자 감염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최선의 예방 수단으로 권고하고 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6개월 미만의 아이도 접종 받을 수 있나?]

이 역시도 경우에 따라 다르다. 다만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는 생후 6개월 미만 연령을 대상으로는 접종을 할 수 없다. 이렇게 어린 나이대의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아직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유효성, 안전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후 6개월 미만 영아 보호를 위해 같이 지내는 가족 및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 접종을 받았더니 이상 반응이 발생했다면?]

인플루엔자 백신 등의 주요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이들 예방접종은 피해보상 신청이 가능하다. 만약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인해 진료비 등이 발생했다면, 관할 보건소를 통해 피해보상을 신청할 수 있고, 그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 보상 지원이 실시된다.

다만, 본인이 부담한 진료비가 30만원 이상인 경우, 이상반응이 발생한 날로부터 5년 이내에만 피해보상 신청이 가능하며, 보상과 관련된 서류는 관할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