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9 수능을 위한 컨디션 관리법은?
D-49 수능을 위한 컨디션 관리법은?
  • 이연우 기자
  • 기사입력 2019.09.25 09:00
  • 최종수정 2019.09.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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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 약 한달 반 남은 수능시험. 초등학교 6, 중학교 3, 고등학교 3수능은 이렇게 총 12년 동안 공부를 해온 학생들이 기다려온 대망의 D-DAY일 것이다. 그런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고 그동안의 노력들이 헛수고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당신이 수험생 또는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수능을 위한 컨디션 관리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음식, 따져가면서 먹자]

먼저 컨디션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음식이다.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서 컨디션이 좌우되기도 한다. 먼저 수험생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단백질과 비타민이다. 특히 비타민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기에 걸리기 쉽고 스트레스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메뉴를 정할 때, 이러한 영양성분을 고려해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해 수능 당일에 배탈이 날 우려도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기 보다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며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그리고 수험생들이 졸림을 참기 위해 카페인 섭취를 과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 많은 양의 카페인은 오히려 뇌를 혼란스럽게 하며, 위벽을 헐게 만들 수 있으니 적당히 먹어야 한다.

한편, 수험생은 합격엿이나 찹쌀떡 등을 응원의 선물로 받는 경우가 많다. 기자 역시 수험생 시절에 초콜렛, , 각종 떡을 책상 위에 쌓아두고 공부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와 같은 간식들은 높은 당분이 들어있어서 수험생의 신경과민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적당한 당분은 힘을 내는데 도움이 될지 몰라도, 과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컨디션이 하락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뭐든 과하면 탈이 나기 마련이니깐 말이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수능 전날에는 야식을 피하고 꼭 먹고 싶다면 죽이나 선식을 섭취하는 것이 낫다. 또한 수능 당일에는 입맛이 없더라도 아침식사를 통해 두뇌활동에 필요한 포도당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면역력을 높이자]

또한 11월은 일교차가 큰 계절로, 면역력이 저하된다면 시험 당일에 감기로 골골 앓고 있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인체의 적정 온도인 36.5~37를 유지해서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예를 들어 낮에는 따뜻하고 아침과 저녁에는 쌀쌀할 수 있으니 얇은 옷을 껴입었다가 더워지면 벗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만한 음식은 버섯, 단호박, 사과, , 고등어 등이 있다. 먼저 버섯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단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것은 성인병을 예방하고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사과에는 칼륨, 비타민C, 유기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사과에 풍부한 유기산은 피로를 풀어주며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감은 비타민 A,B,C를 가지고 있어서 감기예방에 좋다. 고등어는 단백질과 오메가3가 풍부해서 수험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음식들은 수험생들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변비, 스트레스, 불면증, 집중력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수면습관을 길들이자]

한편, 수능이 약 50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밤잠을 줄이고 무리하게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 오히려 피로가 누적되고 생체리듬에 혼란이 발생하여 집중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모습이 수능까지 이어진다면, 자칫 시험 당일에 멍한 상태를 유지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같은 시간에 기상하고 취침하는 규칙적인 습관을 지녀야지 생체리듬이 유지될 수 있다. 물론 수능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지니, 되도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가장 완벽한 수면습관일 것이다.

또한 시험 당일에는 시험 시작 시간보다 2시간 이상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 뇌가 잠에서 깨어나서 왕성한 활동을 하기 전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에 시험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뇌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기상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지금까지 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컨디션 관리방법을 살펴봤다. 결론적으로 잘 자고, 잘 먹고, 건강관리에 힘쓰라는 뜻이다. 이러한 방법을 기억해둔다면, 컨디션 저하로 12년의 노력이 헛수고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를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여 수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