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맘, 육아맘을 위한 ‘K-CLASS’ 연말파티 성황리 열려
예비맘, 육아맘을 위한 ‘K-CLASS’ 연말파티 성황리 열려
  • 김용인 기자
  • 기사입력 2019.12.23 18:00
  • 최종수정 2019.12.24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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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진행하는 정연우 박사
케이클래스에서 강의를 진행하는 정연우 약학박사, 사진촬영: 김용인 기자

[헬스컨슈머] ‘예비맘육아맘들의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산모교실 ‘2019 베이비타임즈 K-CLASS’가 서울 마포 이룸웨딩컨벤션에서 23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케이클래스는 베이비타임즈와 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가 바이엘 마더스데이와 함께 연말파티콘셉트로 기획한 행사로, 임신과 육아로 지친 엄마들을 응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이정수가 식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촬영: 김용인 기자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이정수가 식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촬영: 김용인 기자

[다양한 이벤트로 연말 분위기 후끈’]

특히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의 드레스코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레드컬러로 정해져, 붉은색 옷을 입은 관람객들에게는 별도의 선물이 증정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로 마련된 만큼, 그에 걸맞은 다양한 사은품과 볼거리가 준비돼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행사 시작에 앞서서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업체들의 부스를 둘러보는 시간이 주어지면서, 푸짐한 사은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도 연출됐다.

본격적인 행사는 우아한 색소폰 선율과 함께 막이 올랐다. 이인관 색소포니스트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어울리는 캐럴과 팝 음악을 연주해 참가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이어서는 결혼생활을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며 인기를 끈 바 있는 코미디언 이정수가 사회자로 등장해 참가자들의 열렬한 환호가 이어졌다.

 

[‘이 되는 음식과 이 되는 음식]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1부 전문가 강의에서는 엄마와 아이들의 건강을 주제로 생생하고 정확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왔다.

먼저 아름다운 여정, 임신이라는 주제로 강의의 문을 연 권정은 산부인과 전문의는 산모의 아이들의 건강과 관련해 믿을만한 정보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면서 의사피셜이라는 타이틀로 전문의가 직접 말하는 건강정보들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권정은 전문의는 항간에 떠도는 속설 중 임신을 했을 때 먹지 말아야 할 음식과 먹어도 되는 음식을 전문가의 관점에서 정확하고 쉽게 설명했다. 특히 태아에게 좋지 않다는 속설이 퍼져있는 참치는 심해에서 서식하는 포식자이기 때문에 수은축적이 심해 태아의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권 전문의의 설명이다.

반면 마찬가지로 산모에게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 회의 경우, 기생충이나 장염, 비브리오 감염을 유발할 수 있지만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태교에 더 좋지 않다면서 신선한 회를 가끔씩 먹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권 전문의는 엽산과 철분 등 산모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양제 섭취와 관련해서도 정확한 설명을 전달하는 한편, 감기약조차 함부로 먹지 못하는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약물 복용법 등을 덧붙였다.

현장에서 산모들과 상담을 진행하는 정연우 박사
정연우 약학박사가 관람객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촬영: 김용인 기자

[아이와 엄마의 피부 건강 어떻게 지키나]

이어진 순서에서는 정연우 약학박사의 우리 아기 건강도, 피부도 엄마가 답이다라는 주제의 강의가 이어졌다. 정연우 박사는 미세먼지가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요즘 아이와 산모의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해법을 제시해 산모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정연우 박사는 특히 아이들의 '엉덩이 연고'로도 잘 알려져 있는 비판텐을 소개하면서 영양가 높은 강의를 이어갔다. 비판텐은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향료가 들어있지 않아 안전해, 대소변으로부터 아이들의 엉덩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발라주는 엄마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정연우 박사는 덱스판테놀을 주성분으로 하는 비판텐은 보습막을 형성하고 피부 재생 에너지를 주는 약물이라면서 아이들의 피부뿐만 아니라 산모들의 피부에도 효과가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연우 박사는 피부 각질이 일어났을 때나, 정전기 등이 심해 불편을 느끼는 경우, 네일아트를 자주 받아 손톱이 손상된 경우, 또 산모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유두균열 증상에도 효과가 좋다면서 안전하기 때문에 듬뿍 바르면 더욱 좋다고 귀띔했다.

또 여성들이 감기처럼 흔히 걸리는 질염과 관련해서도 살아있는 정보가 쏟아져 나왔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칸디다성 질염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칸디다균에 의해 일어나는 질염으로, 여성들의 75% 이상이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연우 박사는 곰팡이균은 아이들이나 남편에게도 옮겨가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카네스텐 연고를 활용하면 초기에 자가 치료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정연우 박사와 함께엄마들의 건강관리와 정확한 약물 사용방법 등을 상담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여성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질염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걸릴 수 있는 질병들을 위주로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이어져, 산모들은 상담 내용을 꼼꼼히 메모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케이클래스에 참가한 산모가 부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촬영: 김용인 기자
케이클래스에 참가한 산모가 부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촬영: 김용인 기자

[K클래스재미울림있는 프로그램 이어져]

이어진 2부와 3부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순서가 마련됐다. ‘샌드안나의 김안나 대표는 이야기가 어우러진 샌드아트를 선보였고, 남성 듀오 담소는 바이올린과 클래식 기타로 일상에 지친 엄마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다.

3부 순서에서는 올 한해 수고한 를 위해 나에게 쓰는 편지라는 주제로, 2019년 한 해 동안 고생한 자신을 격려하고 새해 다짐을 해보는 자리가 마련돼 엄마들의 감성을 충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산모는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이 강의에서 다뤄져 흥미로웠다면서 너무 많은 선물을 받고 간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산모는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고 가는 기분이라면서 기회가 되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케이클래스에서는 미혼모 가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를 하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모금된 금액은 향후 미혼모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