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뚜렛 증후군’ 과장 유튜버 논란… 뚜렛증후군의 원인은?
뜨거웠던 '뚜렛 증후군’ 과장 유튜버 논란… 뚜렛증후군의 원인은?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2.20 09:00
  • 최종수정 2020.02.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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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올해 초, 뚜렛 증후군(투렛 증후군)을 가진 모습을 다양한 영상을 통해 솔직하게 밝힌 한 유튜버가 뜨거운 인기를 얻은 적 있다. 이 유튜버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단어나 소리, 동작을 반복하는 모습을 꾸밈 없이 촬영하여 공개했다. 투렛 증후군 환자가 일상에서 식사를 할 때, 이발을 할 때에 어떠한 불편함을 겪고 있는지를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알린 셈. 그는 뚜렛 증후군을 앓으면서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에 채널 구독자 수는 급격히 뛰어올랐고, 유사한 채널들도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이 유튜버가 뚜렛 증후군을 과장해 연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하여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해당 유튜버의 실체가 폭로되며 비판을 받게 됐다. 뚜렛 증후군을 연기한 유튜버는 결국 자신이 뚜렛 증후군을 과장되게 연기했음을 인정했다.

이 유튜버 논란에 뚜렛증후군까지 뜨거운 이슈가 됐다. 뚜렛 증후군은 다발적인 운동틱과 한 가지 이상의 음성틱 증상을 보인다. 이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될 경우에 뚜렛 증후군 진단이 가능하다. 1500명 당 1명 정도로 발생하는 희귀한 질환이다. 여기서 일컫는 틱이란 의지와 관계없는 움직임을 의미한다. 원치 않는 소리를 낸다거나 신체 부위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과거에는 뚜렛 증후군의 원인이 심리적인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최근에는 뇌의 문제로 뚜렛 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뚜렛 증후군 환자들은 반복적인 훈련에 의해 틱 증상을 어느정도 완화할 수 있으나, 이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어느 순간에라도 틱 증상이 다시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뚜렛 증후군 환자에게 ‘틱 증상을 억제하라’고 권유하거나 압박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이런 압력을 행사할 경우 오히려 뚜렛 증후군 환자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틱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