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팽이버섯 먹고 미국서 4명 사망
한국산 팽이버섯 먹고 미국서 4명 사망
  • 박신안 기자
  • 최종수정 2020.03.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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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6명 식중독…2명 유산
가장 큰 원인은 '생식'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미국 MSNBC(보도전문채널)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미국에서 32명이 중독 증세를 보이고 4명이 사망했다고 11(현지시각) 보도했다.

문제가 된 팽이버섯 식중독은 지난 201611월부터 201912월까지 17개 주에서 발생했다. 이들 중 30여 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뉴저지, 하와이에서는 총 4명이 사망했다. 또 식중독에 걸린 사람들 중 6명이 임산부였으며 이 중 2명은 유산했다.

이에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FDA는 만성질환자와 임산부 등 고위험군에 대해 한국산 팽이버섯을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팽이버섯을 미국으로 수출한 4개 업체에 대해 원인조사를 실시 중이다. 현재 시료를 채취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팽이버섯 재배업체 17개소에 대해서도 신선 편의식품 생산 여부를 조사, 신선 편의식품에 대해서는 수거·검사를 해 부적합 시 회수·폐기할 예정이다.

농림부는 "한국은 팽이버섯을 세척, 가열·조리해 섭취하고 있으나, 미국은 샐러드 형태로 바로 먹는 등 식문화가 달라 이번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12일 설명했다.

이어 "리스테리아균은 70이상에서 3~10분 정도 가열하면 사멸되므로 팽이버섯을 구매하신 분들은 익혀서 먹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특히 리스테리아는 냉장 온도에서 성장이 가능하므로 음식 보관 시 보관 음식의 침출액이 넘치지 않게 전용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