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외출, '참진드기' 조심하세요
봄날 외출, '참진드기' 조심하세요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3.30 11:00
  • 최종수정 2020.03.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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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봄철을 맞아 맑고 따듯한 날씨가 연이어 지속되고 있다. 덕분에 기온이 올라가며 참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참진드기는 봄철에 특히 활동이 활발하고 개체수도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산이나 등산로 인근 수풀, 잔디밭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 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라임병 등을 매개하므로 야외활동 시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7~14일의 잠복기간을 거쳐 고열,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을 겪는다.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감염 질환이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물면서 보렐리아 균이 신체에 침입하여 발생하는 감염질환이다. 발열과 두통, 피로감과 함께 피부에 붉은 홍반이 나타난다.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결막염, 뇌수막염, 관절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봄철 야외활동을 할 때는 가능한 한 풀숲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겉옷을 풀밭이나 나무 등에 올려두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긴팔 상의와 긴 바지 등을 착용하면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막는 데에 도움이 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샤워 후 실내복으로 갈아입고, 입었던 옷은 깨끗하게 세탁해야 한다. 봄철 야외 활동 후 수일 내에 고열과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의료시설에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