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만곡증, 반드시 수술해야 할까
비중격만곡증, 반드시 수술해야 할까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5.07 09:05
  • 최종수정 2020.05.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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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비염과 축농증을 유발하는 원인 가운데 비중격만곡증이 있다. 비중격 만곡증은 코의 한 가운데에 수직으로 자리함으로써 콧구멍을 양쪽으로 나누는 역할을 하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져 코막힘이나 부비동염과 같은 불편함을 유발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비중격만곡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우선, 선천적으로 비중격이 휘어진 상태로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 자연분만으로 출산할 시 산도에 태아의 얼굴이 눌리며 비중격 연골이 변경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는 성장하면서 머리뼈의 모양에 따라 비중격이 휘기도 한다.

후천적으로 외부의 압력이나 외상에 의해 비중격이 휘기도 한다. 직접적으로 충격이 가해져 비중격만곡증이 생길 경우에는 전체적인 코 모양이 변형되기 때문에 증상을 파악하기가 용이하다.

비중격만곡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이다. 비중격이 휘면서 한쪽 콧구멍을 막아 좁아지게 함으로써 코막힘 증상을 유발한다. 비중격만곡증을 방치할 경우, 하비갑개쪽의 점막이 두꺼워지는 비후성 비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밖에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구강호흡, 수면 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이 심각해지면 특히 건조한 계절에는 딱지가 생기거나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비중격만족증의 증상이 심각하지 않을 경우에는, 일상에 특별한 불편함이 없다면 곧바로 외과적치료를 실시할 필요는 없다.

비중격만곡증의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에는 비점막 수축제 적용이나 코 세척 등이 권장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처치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비중격 성형술 등 외과적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수술 부위를 마취한 뒤 코 안쪽으로 절개하거나 고정하여 휘어진 비중격을 바로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