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사망률도 남성 11%·여성 12% 줄어
[헬스컨슈머]식물성 단백질이 많은 콩, 두부와 같은 식품을 섭취하면 사망률이 약 10% 줄고,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률은 최대 12%까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백질은 크게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로 나뉜다. 동물성 단백질은 소고기, 닭고기, 달걀 등을 섭취해 얻을 수 있으며, 식물성 단백질은 두부, 땅콩, 브로콜리 등을 먹어 섭취할 수 있다.
식물성 단백질의 섭취에 따른 사람들의 사망률을 조사한 연구팀은 1995년부터 2011년까지 디트로이트·애틀랜타에 거주한 50~71세 여성 17만 9,068명과 남성 23만 7,036명의 식단과 건강상태를 수집해온 NIH-AARP 다이어트 및 건강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식물성 단백질을 평균보다 더 많이 섭취한 성인의 평균 사망률이 전체 연구대상자의 평균 사망률보다 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섭취하던 동물성 단백질 양의 3%를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면 사망률이 10% 감소했고, 여성의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률은 12%, 남성은 11% 줄었다.
식물성 단백질 식품은 열량이 낮고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식이섬유 등 양질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또 콩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반면,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면 체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심혈관질환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식물성 단백질을 먹어야 사망률과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 위험을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 위주 식단이 장수와 관련 있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미국 국립보건원 국립암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