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된 카레에 ‘체모’ 뿌리기…日 유명 카레집 알바생 ‘음식 테러’ 논란
다 된 카레에 ‘체모’ 뿌리기…日 유명 카레집 알바생 ‘음식 테러’ 논란
  • 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22 16:41
  • 최종수정 2021.06.22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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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위에 본인 체모 뿌리더니 “향신료 뿌렸습니다” 동영상 논란

-해당 프랜차이즈 “고객들에게 불쾌감과 불안함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

-일본 언론 “본사 측에서 알바생에게 천만 엔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할 수도” 추측

[헬스컨슈머] 일본의 카레 전문 프랜차이즈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음식에 본인 체모를 넣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SNS)에는 일본 카레 체인점의 휴게실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일명 ‘바이트 테러’를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 속 아르바이트생은 촬영자가 “뭐하는 겁니까”라고 묻자 자신의 바지 속에 손을 넣는다. 이내 카레 위에 무언가를 던지더니 “스파이스(향신료)를 뿌렸습니다”라며 “스파이스, 스파이스”하고 춤을 추기 시작한다.

(사진출처) : 야후 재팬
(사진출처) : 트위터 "kotaro0712_com"

카메라가 가까이 촬영한 카레라이스 접시에는 체모가 뿌려져 있었다.

충격적인 모습에 가장 먼저 충격을 받은 것은 일본 네티즌이었다. 이들은 각각 “대체 뭐가 불만이길래 저런 짓을 하는 건가”, “카레 자체가 싫어졌다”, “어제도 저 프랜차이즈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불쾌감이 더 심하다”, “먹는 것에 장난 치는 건 용서할 수 없는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이건 장난도 아니고 범죄라고 생각한다”, “본인도 남이 장난친 음식을 먹어보든지”, “저런 건 돈으로도 손해를 책정하지 못할 수준 아닌가”, “저녁 먹은 게 올라올 것 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해당 프랜차이즈는 “점포 내 휴게실에서 비위생적인 행위가 벌어져 고객들에게 불쾌감과 불안함을 드린 점에 관해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또한 해당 매장의 위생을 점검했다는 전언이다.

일본 언론은 그간 있었던 비슷한 사례를 비춰볼 때 프랜차이즈에서 아르바이트생에게 천만 엔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한편 영상 속 아르바이트생이 입고 있던 옷이 특정 대학 육상부의 유니폼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한때 많은 이들이 그의 신상을 유추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